LG이노텍,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837억원… ‘분기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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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주력 고객사인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837억원으로 전년 동기(1690억원)보다 184.6%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어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대를 돌파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년 대비 연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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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로 연간 영업익은 감소
LG이노텍이 주력 고객사인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수요 부진 여파로 전년과 비교할 때 약 35%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837억원으로 전년 동기(1690억원)보다 184.6%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5586억원으로 작년 동기(6조5477억원)보다 15.4% 늘었다. 연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차례로 20조6053억원, 830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5.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7%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부가 카메라 모듈, 3D센싱모듈, 반도체용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대를 돌파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년 대비 연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박지환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올해도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LG이노텍은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사업부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6조75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73% 증가한 매출이다. 주요 고객사 대상 고부가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신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7조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매출이다.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23년 연간 매출은 1조3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3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1조5,676억원으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특히 2023년 기준 전장부품 수주잔고(차량 카메라 제외)가 10.7조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전장부품사업은 제품 구조의 정예화와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LG이노텍의 실적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력 고객사인 애플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북미 전략 고객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교체 수요 도래가 기대된다”며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모델수 증가로 혼합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예상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83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폴디드 줌 카메라의 채택 모델이 두 종류 늘어나고 서브 카메라의 화소 수 상향 가능성도 있어 ASP가 상승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계절적인 성수기 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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