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쿠팡CLS의 재계약 거부로 집단 해고 위기”…오늘 경고 파업

배지현 2024. 1. 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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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쿠팡 분당·판교지회가 오늘(25일) 하루 경고 파업에 돌입합니다.

택배노조는 오늘 오전 11시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CLS가 최근 택배노조 분당지회 조합원 소속 영업점에 대한 재계약을 거부해 20여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집단 해고될 위험에 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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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쿠팡 분당·판교지회가 오늘(25일) 하루 경고 파업에 돌입합니다.

택배노조는 오늘 오전 11시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CLS가 최근 택배노조 분당지회 조합원 소속 영업점에 대한 재계약을 거부해 20여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집단 해고될 위험에 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택배노조 측이 공개한 쿠팡CLS의 계약종료 공문을 보면 "귀사와의 위탁계약은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2024년 3월 7일 자로 종료될 예정"이라는 통보와 함께, 계약 종료 사유를 "신뢰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된 점"으로 들고 있습니다.

쿠팡CLS는 이 공문에서 신뢰 관계 훼손의 근거로 "당사 임직원에 대한 폭행, 공동건조물 침입, 업무방해"와 "당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을 들었습니다.

강민욱 택배노조 쿠팡본부 준비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쿠팡CLS가 쿠팡 분당지회 조합원들이 소속되어 있는 영업점 A물류에 대한 재계약을 거부했으며, 고용 승계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 위원장은 "쿠팡이 근거로 든 당시 충돌은 쿠팡이 상급단체 노동조합 간부의 출입을 봉쇄하고, 심지어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조합원들의 출입까지 봉쇄하는 부당노동행위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쿠팡CLS는 "영업점 관계자의 당사 임직원 폭행 및 허위사실 유포 등 각종 불법행위에도 불구하고 상호 합의한 계약기간 동안 계약을 유지해 왔다"며 "계약종료 안내는 3월 계약 만료에 따른 정상적인 절차"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택배노조는 측은 또 "쿠팡CLS는 영업 흑자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음에도, 택배 노동자의 배송수수료는 몇 년간 지속적으로 삭감됐다"며 "판교지회의 경우 작년 820원이던 수수료가 올해 650원으로 곤두박질 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택배노조 쿠팡 분당·판교지회는 ▲원청 갑질 중단과 고용 승계 ▲수수료 삭감 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오늘 하루 경고파업에 이어 2월 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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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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