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잡채·나물…‘혼명족’ 설날 식사, 한 상 차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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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을 선호하는 젊은 층 소비자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도시락이 인기를 끌자 편의점 업계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이들)'을 겨냥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는 분위기다.
GS25가 혼명족을 겨냥해 이색적인 신제품을 출시한 건 명절 때마다 도시락 등 간편식의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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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갑진년 설을 맞아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제품은 명절 대표 음식인 소불고기와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9개 반찬으로 꾸린 게 특징이다. 명절 한상차림을 그대로 구현해냈다고 GS25는 설명했다.
GS25가 혼명족을 겨냥해 이색적인 신제품을 출시한 건 명절 때마다 도시락 등 간편식의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작년 설에 선보였던 GS25 도시락의 경우 출시 직후 1위를 기록한 뒤 명절 연휴 기간(작년 1월 21~24일) 2위 제품과 매출 격차를 2.1배 벌렸을 정도다.
도시락 등 간편식의 매출은 명절 기간 원룸촌과 오피스텔 등 1인 가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유독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연휴에는 식당들도 잠시 휴업하는 경우가 흔하기에 귀성하는 대신 자택에 머무는 소비자들이 끼니를 간단히 해결하려 편의점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GS25는 이번 신제품도 독보적인 매출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절 직전인 오는 31일부터는 도시락 물량 18만개에 2000~3000원 할인 쿠폰을 무작위로 1장씩 동봉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매년 선보이는 명절 도시락의 관심도가 지속해서 커짐에 따라 역대급 구성의 설날 도시락을 선보이게 됐다”며 “명절 연휴 기간 편의점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서비스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7일부터 신제품을 출시, 카카오페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 기간(작년 9월 28~30일)의 도시락 매출이 직전 해 추석 연휴 기간보다 20%가량 증가한 바 있다.
당시 세븐일레븐의 도시락은 공장지대와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 공장지대에서는 매출 증가율이 일반 입지보다 20%포인트 높았고, 독신상권에서는 10%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최근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연휴 기간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혼명족이 도시락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알차고 풍성한 명절 도시락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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