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의대 신설해달라"…국회서 범도민 결의대회

전승현 2024. 1.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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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는 25일 국회 본청 앞에서 범도민 결의 행사를 개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범도민추진위원회 허정·이주희·주상윤·강윤성 공동위원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박정희 목포대 의대설립추진단장, 최순모 범도민추진위원회 고문, 호남 향우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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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추진위·대학 관계자 등 500명 참여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 배제…순수 도민 열기 결집 강조
"전남에 의대 신설해달라" [전남도제공]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는 25일 국회 본청 앞에서 범도민 결의 행사를 개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범도민추진위원회 허정·이주희·주상윤·강윤성 공동위원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박정희 목포대 의대설립추진단장, 최순모 범도민추진위원회 고문, 호남 향우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범도민추진위원회는 행사에서 정부와 의료계를 향한 건의문을 채택·발표했다.

추진위원회는 건의문에서 "부족한 의사 인력 확충 등 지역·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부 정책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지역 의료문제 해결을 위한 의대 증원 등 정부 정책에 의료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확실히 바로 잡도록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2026~2027학년도 전남 국립의대 신설 정원 100명을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의대 설립 시 관련 대학과 협력해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대를 모델로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에 의대 신설해달라" [전남도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최근 방문한 노던 온타리오 의대는 캐나다 레이크헤드 대학(서부 캠퍼스)과 로렌시안 대학(동부 캠퍼스)에 각각 의대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 등은 노던 온타리오 의대 사례를 들어 목포대와 순천대에 각각 의대 캠퍼스를 두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허정 범도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박정희 목포대 의대설립추진 단장 등도 차례로 연단에 나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지지하고 전남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극복할 방안으로 도내 의대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허정 공동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영하 10도의 매서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은 전남도민과 향우가 모인 것은 의대 유치를 바라는 뜨거운 열망과 염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의 기본권인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받기 위한 도민의 간절한 외침에 의료계와 정부가 화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순수한 도민의 열기를 결집해 정부와 대통령실에 전달하자는 뜻과 이날 행사가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점 등을 감안해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행사 참여를 배제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쏟았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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