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도 갔는데‥'3패' 광탈 수모 "박항서 데려와" 베트남 폭발

곽승규 heartist@mbc.co.kr 2024. 1.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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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에 출전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이라크전에서도 2대3으로 졌습니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전임 감독인 박항서 감독을 그리워하는 베트남 축구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 전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사령탑으로 재직하며 베트남 축구의 최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아시안컵만 해도 직전 대회에서 베트남을 8강에 올려놨습니다.

반면 박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맡은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최근 공개된 베트남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까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베트남 매체 VOV가 지난 23일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 언론은 베트남 축구 팬들처럼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베트남축구협회가 나를 고용하기 전, 박항서호가 월드컵 예선에서 8패를 당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비판에 맞서 박항서 전 감독 시절의 대표팀 성적을 언급한 것입니다.

하지만 박 전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사상 처음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시켰다는 점에서 트루시에 감독의 말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누리꾼들은 대표팀의 패배 소식을 전한 기사에 댓글을 달았는데 박 전 감독과 트루시에 감독의 지도력을 비교하는 글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이 마지막 순간에 또 졌다'는 'VN익스프레스'의 기사에는 '우리는 박항서 감독을 즉시 다시 팀으로 불러야 한다'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으며 인기 댓글에 올랐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65707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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