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제3지대 합종연횡…빅텐트 탄력

박명규 기자 2024. 1.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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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세력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있어 빅텐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24일 합당을 선언하며 제3지대 신당 첫 통합을 통해 빅텐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빅텐트가 완성까지 정치적 변수도 많고 제3지대 신당들의 지향점도 달라 중텐트를 거쳐 빅텐트까지 험로가 예상되지만 총선 승리를 위한 빅텐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신당 모두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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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한국의희망 통합, 새미래·미래연, 통합 논의
중텐트 거쳐 빅텐트 가나? 2월말 3월초 통합 예상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월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신당세력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있어 빅텐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24일 합당을 선언하며 제3지대 신당 첫 통합을 통해 빅텐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이고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이라며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밝히며 빅텐트 시동을 걸었다.

개혁신당은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과 여러 차례 교류를 가졌고, 정책적으로 긴밀히 협력을 이어왔다"며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은 나란히 대한민국 정치의 개혁과 제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세력인 새로운미래(새미래)와 미래대연합(미래연)도 공동창당대회를 논의중에 있어 빅텐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미래대연합과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2월 초 하나의 당 창당 목표로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27일 광주시당 창당대회부터는 가급적 함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는 25일 경북도당 및 부산시당 창당대회, 27일 광주시당 및 전북도당 창당대회, 28일 경기도당 창당대회, 29일 충북도당 창당대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창당준비작업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대연합은 지난 24일 경북 포항시에서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 중앙당 창당대회를 준비중이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25일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로운미래와의 통합 논의에 대해 "지금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일단 공동창당의 방법이 있고, 아니면 (각각) 창당을 한 다음에 합당하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세력이 같이 하려면 공동창당 방식이 맞을 것 같다"며 "창당을 하고 난 다음에 합당을 하게 된다면, 이른바 '빅텐트' 방식의 제3지대가 전체적으로 연합하는 게 합당의 방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만이 아니라 이낙연 대표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아마 방향은 제3지대 세력들이 하나로 모여서 국민에게 딱 간명한 선택지를 드리는 게 제일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제3지대의 통합 시점은 2월말에서 3월초로 예상하고 있지만 설 이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가면 공천 탈락 의원들의 행보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은 하위 10%에 속한 현역 의원들의 공천을 배제할 계획이고, 민주당도 비명계와 친명계 공천싸움에 밀린 비경계 의원들의 탈당도 예상된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이 신당 노크를 할 것으로 보이며, 신당들은 공천 탈락 의원 이삭줍기를 통한 세불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22일 국회의원 의석수 기준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순번을 받을 수 있어, 빅텐트가 완성되면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다.

빅텐트가 완성까지 정치적 변수도 많고 제3지대 신당들의 지향점도 달라 중텐트를 거쳐 빅텐트까지 험로가 예상되지만 총선 승리를 위한 빅텐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신당 모두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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