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노조, 공식 출범…"인사제도 개선에 집중"

이인준 기자 2024. 1. 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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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노조가 25일 공식 출범했다.

삼성전기 노조는 이어 이날 사내 온라인망 '샘톡'을 통해 노조 출범을 선포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에게 이메일을 통해 조합 설립을 공지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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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노조 출범 선포…내달 1일 조합원 모집
삼성 계열사 통합 노조 '초기업 노조' 참여
[서울=뉴시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2023.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기 노조가 25일 공식 출범했다. 1973년 회사 창립 이래 최초의 노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존중노동조합은 지난 22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노동 조합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고, 전날 설립 교부증을 받았다. 교부증 발급은 조합 설립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절차다.

삼성전기 노조는 이어 이날 사내 온라인망 '샘톡'을 통해 노조 출범을 선포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에게 이메일을 통해 조합 설립을 공지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신훈식 삼성전기 존중노조 위원장과 이수빈 부위원장은 노조 설립 목적으로 "원하지 않는 전환 배치 등 불합리한 인사제도를 개선해나가겠다"며 "또 OPI(초과이익성과급) 책정 시 EVA(경제적 부가가치)가 아닌 영업이익으로 기준을 변경될 수 있게 사측과 교섭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노조는 내달 1일부터 수원, 세종, 부산사업장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와 직급에 관계없이 조합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어 조합원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4월께 사측과 교섭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이어 삼성전기 노조는 앞으로 삼성그룹 내 계열사 통합 노조인 '초기업 노조'와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소속 일부 노조들은 기업과 사업장 단위를 넘어 조직 통합을 추진 중이다.

총 조합원수는 1만3000명으로, 여기에 삼성전기가 참여할 경우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삼성전기 노조에 따르면 현재 조합 참여에 관심을 보인 사내 직원 수는 1400명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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