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스카우트를 가장 많이 만났어요” 꾸준한 관심이 결실로…좌완 파이어볼러에게 주어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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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스카우트분들을 가장 많이 만났어요."
키움 히어로즈 투수 손현기(19)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지명됐다.
키움은 손현기의 탈삼진 능력에 관심을 가졌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준 키움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는 손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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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키움 스카우트분들을 가장 많이 만났어요.”
키움 히어로즈 투수 손현기(19)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지명됐다. 고교 시절부터 좌완 파이어볼러로 각광을 받았다.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 각 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끌었다. 손현기를 지도했던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중학생 때부터 공의 묵직함이 남다른 투수였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투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키움도 손현기의 구위에 큰 매력을 느꼈다. 손현기를 직접 찾아가 투구 모습을 지켜보는 등 관심을 쏟았다. 키움은 손현기의 탈삼진 능력에 관심을 가졌다. 투구 폼을 잘 다듬는다면, 제구까지 완벽해질 것이란 기대감을 가졌다.
손현기도 프로에서 활약하기 위해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키움의 2군 구장인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손현기는 “마무리 캠프 때부터 팀에 들어와 훈련하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서 등산도 하면서 체력을 길렀다. 워낙 식당 밥이 맛있어서 체중도 많이 늘었다. 힘이 더 붙은 느낌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준 키움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는 손현기다. 그는 “드래프트 때 정말 초조하고 긴장됐다. 키움에서 타임을 선언했는데, 내 이름을 불러줘서 너무 기뻤다. 몸에 힘이 풀리더라. 예전부터 키움 스카우트 분들이 나를 보러 많이 와줬다. 순천에서 연습 경기를 할 때도 왔었다. 키움이 다른 팀들보다 나에게 더 관심을 보여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현기는 자신의 강점인 변화구를 프로 무대에서 뽐내고 싶은 욕심이다. 그는 “내 변화구는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까 싶다. 특히 슬라이더가 그렇다. 커브도 자신이 있다. 각이 크기 때문에 잘 활용한다면 강한 무기가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속 욕심도 있지만, 제구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현기는 키움 왼손 투수인 김재웅을 보고 배우겠다는 각오다. 손현기는 “구속에 대한 장점도 있지만, 제구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오래 1군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김재웅 선배처럼 일정하게 공을 던지고 싶다. 2022년 한국시리즈 때 던졌던 체인지업이 엄청났다. 그런 모습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고척스카이돔에 방문했던 경험은 동기부여가 됐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다. 손현기는 “모든 게 다 신기했다. 그라운드에 내려가 보기도 했는데, 팬들이 다 보이더라. 내가 등판할 때 관중들이 환호해줄 것을 상상해보니 소름이 돋더라. 꼭 1군 무대를 밟아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마지막으로 손현기는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한다. 너무 무리하면 더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2군에서 경험을 쌓고 1군에서도 던져보고 싶다. 손현기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올해는 경험을 쌓는 데 주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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