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4억300만원, 이재현·김현준·김성윤 첫 억대 진입…삼성 연봉계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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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24)이 팀 내 '비(非) 프리에이전트(FA)' 최고 연봉자가 됐다.
삼성은 25일 2024시즌 연봉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1차지명 신인으로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5시즌 동안 선발투수로 꾸준히 활약했다.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유틸리티 내야수 류지혁(30)은 1억5500만 원에서 4500만 원 오른 2억 원으로 비FA 중 내야수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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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5일 2024시즌 연봉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3억5000만 원을 받았던 원태인은 새 시즌 4억3000만 원을 받는다. FA 계약 또는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한 선수들을 제외하면 팀 내 최고 연봉이다.
2019년 1차지명 신인으로 삼성에 입단한 원태인은 5시즌 동안 선발투수로 꾸준히 활약했다. 2021시즌에는 14승(7패)을 거두며 평균자책점(ERA) 3.06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3시즌에는 7승7패, ERA 3.24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부상 없이 26경기에 선발등판하는 등 삼성의 국내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를 인정받아 2024시즌에도 22.9% 인상된 연봉을 받게 됐다. 지난해 3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0월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등에 야구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하는 등 KBO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우완투수로 인정받고 있다.
야수들 중에선 2023시즌 인상적 활약을 보여준 젊은 선수들이 처음으로 역대 연봉자 반열에 가세했다.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이재현(21)은 지난해 6000만 원에 133.3% 오른 1억4000만 원에 연봉협상을 마쳤다. 인상률로는 팀 내 1위다. 이재현은 지난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2개)을 비롯해 타율 0.249, 출루율 0.330, 60타점, 61득점, 20실책 등 공·수에 걸쳐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깜짝 스타로 등극한 외야수 김성윤(25)도 지난해 4300만 원에서 132.6% 인상된 연봉 1억 원에 사인했다. 김성윤은 지난 시즌 전반기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후반기 49경기에서 타율 0.352를 마크하며 삼성 외야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 덕에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추가로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101경기에서 타율 0.314, 2홈런, 28타점, 4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58이다.
주전 중견수로 활약한 김현준(22)도 8000만 원에서 6000만 원 오른 1억4000만 원에 도장을 찍고 억대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유틸리티 내야수 류지혁(30)은 1억5500만 원에서 4500만 원 오른 2억 원으로 비FA 중 내야수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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