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엔터사 만들어 SNL코리아 제작팀 빼돌려” 소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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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리즈를 만든 제작사가 쿠팡 자회사가 제작 인력을 빼돌려 손해를 봤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SNL코리아' 리부트 시리즈를 제작한 에이스토리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 자회사 C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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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리즈를 만든 제작사가 쿠팡 자회사가 제작 인력을 빼돌려 손해를 봤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SNL코리아’ 리부트 시리즈를 제작한 에이스토리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디라이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 자회사 C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에이스토리는 지난해 11월 자사 제작2본부 본부장이었던 안상휘씨와 그의 배우자인 장모씨, 안씨 부부가 설립한 회사 ‘우다다스튜디오’, C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70억원 규모의 영업방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건의 변론기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
에이스토리는 “‘SNL코리아’를 제작하기 위해 2020년 12월 제작2본부를 신설하고 과거 tvN에서 ‘SNL코리아’ 시리즈를 제작했던 안상휘씨를 제작2본부장으로 영입했으며 제작진 11명 정규직 채용, 설비 마련 등 수십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을 통해 제작한 ‘SNL코리아’ 리부트 시리즈는 OTT 후발주자인 쿠팡플레이가 자리 잡도록 기여했는데, 쿠팡과 안상휘씨가 뒤로 손을 잡고 에이스토리의 ‘SNL코리아’ 제작본부를 통째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즌 4를 준비할 때 올해 2월 시즌 5를 런칭하기로 쿠팡플레이와 협의하고 출연진 섭외까지 진행했었다”며 시즌5 제작 기회를 빼앗겼다고 덧붙였다.
에이스토리에 따르면 CP엔터테인먼트가 ‘SNL코리아’ MC인 신동엽을 영입한다고 발표한 지난해 9월 4일 안씨가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이사에게 “제작2본부 직원들을 모두 데리고 쿠팡으로 가겠다”고 통보했고, 이후 안씨와 제작2본부 직원 11명은 모두 퇴사했다.
안씨는 “에이스토리가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 왔고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이직했는데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SNL코리아’는 미국 NBC 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SNL’(Saturday Night Live)의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tvN에서 2011∼2017년 시즌 9까지 방송하고 종영했다가 4년 만인 2021년 리부트 시리즈로 돌아왔다.
리부트 시리즈의 시즌 1∼4는 에이스토리가 라이선스를 받아 제작했지만 제작이 확정된 시즌5는 CP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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