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 재회 천군만마" 박신혜X박형식 '닥터 슬럼프' 웃긴데 설레는 힐링[종합]

윤상근 기자 2024. 1. 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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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JTBC

'닥터 슬럼프'가 '상속자들'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박신혜 박형식 커플의 완벽 케미와 함께 흥행에 성공하게 될까.

JTBC 새 드라마 '닥터 슬럼프'는 25일 오후 2시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오현종 감독과 박신혜 박형식 윤박 공성하가 참석했다.

'닥터 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남하늘(박신혜 분)과 여정우(박형식 분)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그 남자의 기억법'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서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오현종 감독과 '간 떨어지는 동거'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으로 위트 있는 필력을 호평받은 백선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닥터 슬럼프'는 박신혜와 박형식이 '상속자들'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았다.

/사진제공=JTBC

먼저 이날 오현종 감독은 "대본을 처음 보고 안타까웠고 연민이 들었다.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치열하게 고생하고 왔는데 스스로 아프다고 인정하지 않고 가족들도 그럴리가 없다고 하는 대사에서 오늘을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감내해가는 게 연민이 갔고 따스하게 연출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 모두 의사가 직업인데 의료 행위를 하긴 하지만 이들이 겪는 마음의 병에 대해 자문해주신 분께서 마음의 병이 훈장같은 것이고 드러나지 않을 때 치유할 수 없게 된다고 하셨고 서로 마음의 병을 나눴을 때 치유된다는 성장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라며 "캐릭터 서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고 나도 부족한 인간으로서 성장해야 한다는 존재라고 생각했고 '닥터 슬럼프'는 같이 함께 할수 있는 이야기이자 내가 잘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JTBC

박신혜는 "내가 가장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전작에서 장르물을 해왔어서 다음 챕터를 뭐로 해야 할지 고민했다"라며 "캐릭터에 공감이 갔다. 작품을 선택할 때 내 주변이나 친구들이 보기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기준이 섰고 하늘도 번아웃이 와서 우울증이 왔고 대단한 방법으로 이겨야 할것 같지만 행복이 작고 소소한 즐거움으로 이겨나가는 모습이 나에게도 있었다. 내가 하늘을 연기하면 잘 풀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신혜는 결혼 이후 첫 드라마 컴백 소감에 대해 "작품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항상 같아서인지 이 작품을 마주하면서 뭔가 많이 달라진 것 같진 않다"라며 "즐겁게 촬영했고 박형식에게 많이 의지를 했다. 센스 많은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내 주위의 환경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신혜는 "'닥터스'는 사랑하는 할머니의 죽음 이후 의료사고를 밝히려는 혜정의 성장기였다. 수술 장면이 많았고 신경외과 의사로서 분했다"라며 "'닥터 슬럼프'에서는 공부만으로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며 살았던 친구가 번아웃이 오면서 바닥으로 추락하며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게 뭔지에 대해 잃어버렸다가 가족과 친구로 동료를 통해 찾아가는 성장기이고 마취과 의사로 등장한다"라고 차이점을 전했다.

박신혜는 "둘다 교복을 입는다. 회상 장면에서 1~2분 정도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계속 필요했다"라며 "꽤 오랫동안 교복을 촬영하는 내내 입어서 괜찮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박형식도 "괜히 죄짓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고 박신혜는 "현장 단역 배우분들 나이를 물어봤는데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현재 고등학생이어서 이제는 교복을 그만 입어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신혜는 "'상속자들'에서는 단체 신 말고는 서로 만나는 신이 별로 없었다. 비행기에서 내려서 찍고 예능 음방을 하러 갔다.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어서 대단하다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발력도 대단했다. 박형식이라는 탬버린 안에서 튕겨지는 느낌이었다. 디스코 팡팡을 탈때 움직이는 사람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극찬했다.

/사진제공=JTBC

이어 박형식은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비결이 있는지 모르겠다. 상대방과의 호흡을 재미있어 하니까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시도하고 잘 받아주면서 자신감도 붙게 되는 것 같다"라며 상대 배우와의 호흡이 중요한 것 같다. 박신혜와 아는 사이로 만나니까 친해지는 작업이 필요없었다. 바로 재미있게 촬영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박형식은 박신혜외의 10년 만의 재회에 대해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 지면이 단단해지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11년 전에는 교복이 신경쓰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달랐다. 그래서 서로 응원해주고 그랬다"라며 "확실히 이 누나의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이 많았다. 버튼을 누르면 눈물이 끓어올라서 나오는데 보면서 감탄했다"라고 말했다.

'닥터 슬럼프'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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