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기금 이어 지준율 인하, 항셍 2%↑ 3일째 랠리…바닥쳤나

박형기 기자 2024. 1. 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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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증안기금에 이어 지준율 인하까지 하자 중화권 증시가 3일째 랠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3일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모두 2조 위안(약 371조원)의 자금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뿐 아니라 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사인 중국증권금융 또는 중앙후이진투자 등을 통해 약 3000억 위안(약 55조원)의 자금을 국내 증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2015년 위와 비슷한 조치를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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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30일 중국 베이징의 중국 인민은행 본부 앞을 무장 경찰들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당국이 증안기금에 이어 지준율 인하까지 하자 중화권 증시가 3일째 랠리하고 있다.

25일 아시아 증시가 테슬라 실적 경고로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중화권 증시는 급등하고 있다.

25일 오후 2시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는 1.92%,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67% 각각 급등하고 있다.

전일에도 중화권 증시는 홍콩의 항셍이 2.21%, 상하이종합지수가 1.81% 각각 급등했었다. 이로써 중화권 증시는 3일 연속 랠리하고 있다.

이는 일단 중국이 증안기금을 투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3일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모두 2조 위안(약 371조원)의 자금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모두 2조 위안의 자금을 조성, 홍콩증시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중국 국영 기업의 역외 계좌에서 약 2조 위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뿐 아니라 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사인 중국증권금융 또는 중앙후이진투자 등을 통해 약 3000억 위안(약 55조원)의 자금을 국내 증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2015년 위와 비슷한 조치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은 증권금융공사를 통해 3조 위안(약 559조원)을 시장에 풀었었다. 이후 시장은 하락세를 멈췄고, 경제가 개선되기 시작한 2016년 중반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뿐 아니라 중국은 또 지준율도 전격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24일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최대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행 지준율을 2월 5일부터 0.5%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1조 위안에 달하는 자금이 시장에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지준율 인하는 은행들이 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하는 금액을 줄여 기업과 가게에 더 많은 대출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실물 경제를 지원하는 대표적 조치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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