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운동 자료 체계적 보존 위해 역사관 건립 필요”

양석훈 기자 2024. 1. 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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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운동사 자료를 전국 단위로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농민운동역사관을 건립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25일 국회에선 '농민운동역사관 기본구상 및 건립타당성 연구용역 학술발표회'가 열렸다.

역사관은 농민운동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작지 않지만 이에 대한 기록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건립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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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역점 추진⋯이르면 3월 연구용역 결과 나와
신정훈 의원 “전국적 역사관 건립에 힘 쏟겠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농민운동역사관 기본구상 및 건립타당성 연구용역 학술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농민운동역사관 건립 필요성에 뜻을 모으고 있다.

농민운동사 자료를 전국 단위로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농민운동역사관을 건립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25일 국회에선 ‘농민운동역사관 기본구상 및 건립타당성 연구용역 학술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민주당, 경기 광주갑), 전남도와 함께 주최했다. 

역사관은 농민운동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작지 않지만 이에 대한 기록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건립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건립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전남도로, 도는 한국경영경제연구원 등에 ‘농민운동역사관 기본구상 및 건립타당성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다. 결과는 이르면 3월 나올 예정이다. 

이날 신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화와 경제성장 과정에 농민운동과 농업은 중요한 기초가 됐다”면서 “역사관은 전국에 흩어진 농민운동 역사와 사료를 체계적으로 보존·계승하고 그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오늘 학술대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 위원장은 “농민운동 1세대의 고령화로 역사 기록을 하루빨리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국회 차원에서 농민운동 역사를 널리 알리고 보존할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했다. 

김용범 한국공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수세(水稅) 폐지투쟁(1987~1990년) 등 1970~1990년대 농민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전남에 역사관을 건립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전남은 농민운동 자료가 많이 보관돼 있으며 체계적인 수집·보관 움직임이 이미 시작돼 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역사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과 오늘 학술대회를 바탕으로 전국 규모의 역사관 건립 추진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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