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반도체 장비 주문 증가…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전병수 기자 2024. 1. 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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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지난해 4분기 고객사로부터 장비 주문이 늘면서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SML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주문 예약이 91억9000만유로(약 12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따라서 ASML이 만드는 최첨단 노광장비의 기록적인 주문은 고객사인 인텔과 삼성전자, TSMC 등 주요 반도체기업들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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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에인트호번 ASML 본사./조선DB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지난해 4분기 고객사로부터 장비 주문이 늘면서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SML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주문 예약이 91억9000만유로(약 12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의 26억유로에 비해 353%나 급증한 것인 데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36억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특히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에 대한 주문 규모가 56억 유로나 됐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거래소 증권거래소에서 ASML은 전날보다 9.7% 상승한 775.80유로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SML의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수요는 반도체 업황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ASML이 만드는 최첨단 노광장비의 기록적인 주문은 고객사인 인텔과 삼성전자, TSMC 등 주요 반도체기업들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은 대규모 컴퓨팅 능력과 데이터 스토리지가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ASML 없이는 (AI 붐이) 일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AI가 우리 비즈니스와 고객사 비즈니스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순매출도 전년도인 2022년보다 30% 증가한 276억유로(약 37조 원)로 집계됐다. 특히 네덜란드의 중국 수출 통제를 앞두고 중국 기업들이 노광장비를 서둘러 구입한 것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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