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제보다 덜 춥네~ 한파 곧 풀린다…"다음주엔 포근해져"

김도균 기자 2024. 1. 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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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초부터 이어진 추위가 오는 26일 오후부터 한풀 꺾일 전망이다.

주말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고 다음주 기온은 다소 포근하겠다.

주말부터 다음주 화요일인 오는 30일까지는 평년(최저기온 -10~0도, 최고기온 3~9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이어진 충청권, 전라권, 제주의 경우 기온이 오름세에 들면 밤 사이 안개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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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계속되는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움츠린 채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추위는 26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 점차 누그러질 예정이다./사진=뉴스1


이번주 초부터 이어진 추위가 오는 26일 오후부터 한풀 꺾일 전망이다. 주말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고 다음주 기온은 다소 포근하겠다.

기상청은 2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해 나가면서 우리나라는 그 영역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수도권 등 중부 내륙 대부분, 동해안 지역에서 한파특보가 해제됐다. 이날 낮 2시 기준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는 한파경보가 발효중이다.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지역, 경기 북부 일부, 충북·경북 일부 산지에는 한파주의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오는 26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지만 낮 기온은 평년 수준을 회복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특보가 해제될 전망이다. 26일 예상되는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6도 △경기 파주 영하 12도 △강원 홍천 영하 12도 △강원 속초 영하 5도 △대전 영하 6도 △광주 영하 3도 △대구 영하 3도 △부산 영하 1도 △제주 4도 등이다. 같은 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9도 수준을 보이겠다.

25일 아침 최저기온 현황 및 26~27일 아침 최저기온 전망./사진=기상청 제공


주말부터 다음주 화요일인 오는 30일까지는 평년(최저기온 -10~0도, 최고기온 3~9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주말까지는 아침 기온 -5~8도, 낮 기온 3~1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당분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이날 밤부터 오는 26일 아침 사이 제주 지역 찬 공기로 만들어진 서해상 눈구름대가 지나가면서 약한 눈 또는 비를 뿌리겠다.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1~5㎝가량 눈이 더 쌓일 수 있다. 비로 오는 경우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이어진 충청권, 전라권, 제주의 경우 기온이 오름세에 들면 밤 사이 안개에 유의해야 한다. 낮 사이 눈이 녹으며 생긴 수증기가 밤 사이 기온이 내려가며 안개로 가라앉을 수 있어서다.

또 현재 동해상과 남해상 일부에 남아있는 풍랑특보는 추위와 함께 해제되겠으나 당분간은 너울성 파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찬 공기가 몰려오며 해상에서 불던 강한 바람이 만들어낸 너울이 당분간 지속되겠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해안가로의 접근을 자제하고 저지대 및 시설물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5일 낮 2시 기준 전국 특보 발효 현황./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이외에도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바람은 산지를 타고 넘어가며 눈·비를 뿌린 뒤 건조해지는 성질(푄 현상)이 있는데 추위가 이어지는 동안 북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당분간 북서풍 또는 서풍 위주로 유입될 전망인 만큼 이 지역 건조주의보는 확대·강화할 수 있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실효습도가 50% 이하일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작은 불씨도 산불 등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다음주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주 후반부인 다음달 2~3일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 차례 강수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상청은 "이같은 예보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기상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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