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청년 축구인생 짓밟은 음주운전 사고…가해자 결국 법정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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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유연수(26)의 선수 생명을 앗아간 30대가 법정에서 구속됐다.
당시 차량에는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주전 골키퍼 김동준 선수, 임준섭 선수, 유연수 선수와 윤준현 트레이너, 대리운전 기사 등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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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법, 30대에게 징역 4년 선고
“피해 회복 어렵고 용서도 못 받아”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오지애 판사)은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6)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40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17%의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중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탑승한 차량의 측면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차량에는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주전 골키퍼 김동준 선수, 임준섭 선수, 유연수 선수와 윤준현 트레이너, 대리운전 기사 등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응급수술을 받은 유연수 선수는 87%에 달하는 전신 장애, 회복이 어려울 정도의 하반신 마비 등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유 선수는 1년간 재활 치료에 힘을 쏟았으나 결국 지난해 말 은퇴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 유연수 선수는 지난 17일 방영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가해자는) 지금까지도 사과 한마디 없다. 재판에서는 저희한테 사과하려고 했다고 하던데 정작 저희는 한 번도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그걸 듣고 더 화가 나더라. 와서 무릎 꿇고 사과했으면 그래도 받아줄 의향이 있었는데 너무 화가 났다”고 말한 바 있다.
방송 이틀 후인 19일 A씨는 법원에 700만원을 형사 공탁했지만, 유연수 선수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 판사는 “알코올농도 수치가 높은 상황에서 운전대를 잡아 사고를 냈다”며 “피해자가 하반신 마비에 이르는 등 피해 규모가 중하고, 회복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대부분의 피고인에게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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