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출범 8개월만에 2명 사망…'위험의 외주화'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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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최근 연이은 중대재해 발생으로 출범 8개월 만에 2건의 사망자를 냈다.
동일 조선소에서 연이어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한화오션은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8개월 만에 2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이 됐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이날 "끊이지 않는 중대재해의 원인은 한화오션 안전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붕괴됐기 때문이다"며 "원청 HSE가 담당해야 할 안전업무마저 한국안전연구원같은 하청업체를 만들어 외주화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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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폭발사고 이어 연이은 사망사고 발생
사망 노동자 2명 모두 하청…"안전업무도 하청"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한화오션이 최근 연이은 중대재해 발생으로 출범 8개월 만에 2건의 사망자를 냈다. 특히 사망한 노동자가 모두 하청업체 직원으로 알려져, 안전 관리 시스템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한화오션은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안전보건교육 실시를 위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4시간 동안 옥포조선소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옥포조선소 가동을 멈추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4시간 교육을 진행한 뒤, 작업을 재개할 지 논의할 방침이다.
이는 전날(24일) 오후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협력업체 소속 잠수부 A(31)씨가 이물질 제거를 위해 잠수 작업을 하던 도중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망사고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생산을 중단한 것은 지난 15일에 이어 불과 10일 만이다. 지난 12일에도 옥포조선소 선박 방향타 제작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고, 당시에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동일 조선소에서 연이어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한화오션은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8개월 만에 2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이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화오션의 사업장 내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올해 사망한 2명의 노동자는 모두 하청업체 소속으로 '위험의 외주화'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이날 "끊이지 않는 중대재해의 원인은 한화오션 안전시스템이 총체적으로 붕괴됐기 때문이다"며 "원청 HSE가 담당해야 할 안전업무마저 한국안전연구원같은 하청업체를 만들어 외주화시켰다"고 밝혔다.
이 지회 측은 "원청의 안전업무를 외주화시킨데다 그 비용까지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일부 부담하고 있다"며 "지난 12일 사망사고 이후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었는데 재차 사고가 발생해 대응 계획을 다시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올해 전반적으로 안전 대책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 방안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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