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월부터 경로식당서 식사값 절반만 내세요”

60세 이상 경로식당 이용 일반 어르신 급식비 지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는 오는 2월부터 60세 이상 일반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경로식당을 이용할 때 식사값의 절반만 부담하면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60세 이상이면서 기준 중위 소득 150% 이하 어르신으로, 관내 약 1000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 2800명에게만 25개 경로식당에서 급식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 어르신들은 4000원의 실비를 내야 했다.

일반 이용자 어르신 급식비 지원은 울산에 이어 특광역시 중 대전이 두 번째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도 마친 상태다.

민동희 복지국장은 “어르신들이 고물가 시대에 조금이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고 더욱 편안하게 식사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경로식당 급식비 지원단가도 물가인상분 등을 감안해 상향하는 등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