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대건설, “뒷심 부족 아픔 더이상은 없다”
‘들쭉날쭉’ 수비 불안 해소·서브 강화 통한 상승세 유지해야
‘세번의 아픔은 없다.’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지난 두 시즌에서의 시즌 후반 부진을 더이상 반복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를 마친 상황서 19승5패(승점 58)로 2위 인천 흥국생명(승점 50)에 8점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라운드서 3승3패에 그쳤던 현대건설은 2·3라운드서 모두 5승1패로 상승세를 탄 뒤 4라운드서는 첫 전승을 거두며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축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지난 2021-2022, 2022-2023 두 시즌 선두를 질주하다가 막판 5·6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기억이 있어 마음 놓을 수 없다.
2021-2022시즌 28승3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으나, 5라운드 4위, 6라운드 6위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에도 개막 후 13연승 상승세를 타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내달렸지만 외국인 선수 부상 악재로 인해 5라운드 6위, 6라운드 5위로 부진해 정규리그 1위를 흥국생명에 내줬다.
올 시즌도 예상 밖 선전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2년의 악몽 재현을 걱정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올스타 휴식기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며 추격전을 예고하고 있고, 3위 서울 GS칼텍스와 4위 대전 정관장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팀 첫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은 두 라운드에서 들쭉날쭉한 수비 안정과 서브의 강화가 필요하다.
현대건설은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이번 시즌 리시브 효율이 6.52로 7개팀 가운데 5번째로 낮다. 특히 정지윤에 집중되는 목적타 서브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다행히도 정지윤이 시즌 초반에 비해 리시브가 좋아진 것은 위안거리다.
또한 ‘주포’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아시아쿼터인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에 ‘트윈타워’ 양효진·이다현,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윤·김주향 등 다양한 공격 루트가 장점인 현대건설은 상대 수비를 흔들 강한 서브가 요구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서브 에이스가 세트당 평균 0.85개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제1의 공격’이라는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 경우 훨씬 효율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으리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오는 30일 재개돼 봄배구를 향한 치열한 막판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V리그에서 현대건설이 상승세를 이어가 리그 선두 유지로 통합 챔피언 등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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