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와 사귀고 동거해" 전청조, 또또…입만 떼면 거짓말

수십억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가 가수 아이유와의 거짓 친분을 과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는 전청조의 경호를 담당한 이 씨의 사기 혐의 4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는 전청조와 연인 관계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조카인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남현희의 소개로 경호원 이 씨와 교제한 바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 씨의 변호인은 A 씨에게 "(전청조가) 유명 가수인 아이유와 동거했던 사이인데, 아이유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냐", "전청조가 '남현희와 남현희의 딸을 아이유 공연 VIP석에 데리고 갈 것이니 티켓을 구입하라'고 이 씨에게 지시한 사실을 알고 있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에 A 씨는 "300억 원대 집인데 선입금하면 10% 할인돼 약 30억 원을 아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고 답했다.

아이유 콘서트 티켓 질문에 대해 A 씨는 "유명 연예인 콘서트 예매는 휴대전화로 못 한다고 이 씨에게 말했고, 해 볼 수 있을 때까지만 해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남현희도 경찰 조사에서 "전청조가 아이유와 사귄 적이 있다며 유명인 인맥을 과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청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지난해 11월 29일 구속 기소됐다.

전청조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유명 호텔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를 하며 투자 명목으로 27명의 피해자들에게 약 30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