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진료 강화 시범사업 시행…경증 환자는 지역의료기관으로

한승연 2024. 1. 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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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이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는 지역 의료기관으로 돌려보내는 내용 등이 담긴 시범사업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희귀 난치질환 등 고난도 진료에 집중하고, 중증도가 낮은 환자를 거주 지역으로 돌려보내 환자가 집과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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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이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환자는 지역 의료기관으로 돌려보내는 내용 등이 담긴 시범사업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25일) 2024년 제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중증진료 체계 강화 시범사업' 도입과 추진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울산대병원, 인하대병원 등 3곳입니다.

중증진료 체계 강화 시범사업은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희귀 난치질환 등 고난도 진료에 집중하고, 중증도가 낮은 환자를 거주 지역으로 돌려보내 환자가 집과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입니다.

복지부는 경증 외래환자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면서 중증 환자가 제때, 신속하게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장 지적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정된 병원 3곳은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지속할지 판단하고, 경증일 때는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협력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돌려보낼 방침입니다.

병원들은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지원하는 전담 인력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또 회송된 환자가 지역 병·의원에서 안심하고 연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 방안을 마련합니다.

환자가 지역에서 치료받다가 상급종합병원 진료가 필요해지면 우선해서 신속히 진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 예정입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적극적으로 경증 환자를 지역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보상안도 마련했습니다.

경증 환자를 지역 병·의원에 돌려보내면서 발생하는 외래 진료비 감축분과 중증 진료 기능을 강화했는지에 대한 성과 평가 등을 반영해 보상합니다.

복지부는 보상금으로 한해 900억 원, 시범사업을 하는 4년간 3,6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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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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