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강성희 `강퇴`사태에 "과도한 대응 재발 않도록 조치해야"

김세희 2024. 1. 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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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25일 '강성희 의원 강제퇴장 사태'에 대해 "대통령 경호원들의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 기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배진교 정의당·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전날인 24일 국회 의장실을 찾아 김 의장에게 강 의원 과잉진압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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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강성희 의원 강제 퇴장 사태'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은 25일 '강성희 의원 강제퇴장 사태'에 대해 "대통령 경호원들의 과도한 대응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 기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는 국정 운영의 파트너인데도 서로를 배타적으로 적대하는 정치문화가 극심해지고 있다"며 "국회도 정부에 대한 예의가 필요하고 정부도 국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이 입장을 밝히자 일부 의석에서는 야유와 고성이 터져나왔다. 그는 "여와 야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본회의장에서는 피케팅, 야유, 함성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며 "절제와 관용의 정신을 되살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격있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가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배진교 정의당·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전날인 24일 국회 의장실을 찾아 김 의장에게 강 의원 과잉진압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야4당은 앞서 지난 22일 이번 사건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김용현 경호처장 파면 등을 요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강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후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경호원들에게 팔·다리가 들려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강 의원은 끌려 나가는 도중 몇 차례 소리를 질렀고, 경호원들이 강 의원의 입을 막기도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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