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팬, 오타니 다저스 데뷔전 보기 힘들 듯

오는 3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개막 2연전은 일본에서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다저스 데뷔전이 서울 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커서입니다.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치러지는 MLB 개막전인 이번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는 일본 야구팬 입장에서도 오타니가 MLB 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경기를 볼 수 있는 일본인은 많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회 주관 중계권사인 OTT 업체 쿠팡플레이는 경기 입장권을 쿠팡플레이 회원만 예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LB 서울 시리즈 티켓을 외국인이 구매하기 어려운 이유는 쿠팡플레이 가입 절차 때문입니다.

쿠팡플레이에 가입하려면 인증을 위해 국내 통신사에서 개통한 본인 명의의 전화번호가 있어야 합니다.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휴대전화를 개통한 외국인이라면 쿠팡플레이에 가입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암표를 통한 입장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대회는 본인 확인을 위해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신분증을 확인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스텁허브' 등 티켓 재판매 웹사이트를 통한 구매도 어렵고, 모든 입장 관중의 신분증을 확인하면 암표 구매자도 적발될 수 있습니다.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