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그래픽카드 한장에 3천만 원?…AI칩 경쟁에 국내가격도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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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자동차 한 대 값에 달하는 이 장비.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즉 AI의 거대언어모델을 구축하는데 엔비디아의 칩 3만 개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다른 게임용 그래픽카드 최상위 모델도 지난해 말 미국 정부가 추가 제재 대상에 올린 뒤 국내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도 엔비디아 칩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런 공급난에 제품을 받으려면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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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거의 얼마 정도?) 3천만 원 조금 안 하는…. (이거 하나에 3천만 원이요?)]
소형 자동차 한 대 값에 달하는 이 장비.
바로 엔비디아의 데이터 서버용 그래픽카드입니다.
2022년 10월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들에게 중국에 팔지 못하도록 금지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양택진/PC부품업체 '양컴' 이사 : 작년 중반부터 물량이 굉장히 많이 부족했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얘도 가격이 많이 오른 편입니다. 원래 2천만 원 정도 초반대에 거래되던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3천만 원까지 올라와 있는 수준입니다.]
반도체 주요 수입국인 중국에 공급이 안 되는데도 왜 국내 물량이 부족할까.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보따리상 등 비공식적인 루트로 국내 물량을 가져갔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양택진/PC부품업체 '양컴' 이사 :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이 되고 이제 그래픽카드가 이제 중국에 수출이 안 되면서 한국에 있는 물량을 중국에서 가져가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이 오를 것 같다'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바로 그날 그 얘기가 들리는 그 시점에 '어떤 한 사람이 용산에 있는 4090(그래픽카드)를 한 번에 다 매입해갔다….']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즉 AI의 거대언어모델을 구축하는데 엔비디아의 칩 3만 개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엔비디아 칩을 밀수해 자국 대학과 국영기관, 군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관련 정황이 담긴 문서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다른 게임용 그래픽카드 최상위 모델도 지난해 말 미국 정부가 추가 제재 대상에 올린 뒤 국내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전 세계 AI 개발 열풍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습니다.
[양택진/PC부품업체 '양컴' 이사 : 완전 최저가일 때부터 30~40%까지 올랐어요. 4090이라는 그래픽 카드가 AI 시장에서 굉장히 가성비 있는 모델로 많이 사용이 돼요. 이제 AI쪽으로 딥러닝이라든가 이런 챗GPT 이런 것 제외하고도 굉장히 광범위한 시장을 가지고 있거든요.]
국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도 엔비디아 칩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런 공급난에 제품을 받으려면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양택진/PC부품업체 '양컴' 이사 : 대기업들이나 혹은 이제 국방부 아니면 대학교 연구원분들(이 주문하시고) 저희 같은 경우는 10월 달에 들어왔던 발주가 이제 출고되는 제품들도 있어요.]
AI 칩을 확보하려는 전 세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취재 : 홍영재, 영상편집 : 김종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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