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 민심은 이재명 직무수행 ‘긍정 38%’ 한동훈은 ‘긍정 42%’ [NBS]

김동환 2024. 1. 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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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의 국회의원 총선거 승패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우리나라 중도층은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수행에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총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5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자신을 정치이념상 '중도층'이라 밝힌 334명 중 55%가 이 대표 직무수행 평가 질문에 부정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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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직무수행 평가…진보는 긍정 60%·부정 36%, 보수는 긍정 12%·부정 81%
한동훈 직무수행 평가…진보는 긍정 26%·부정 62%, 보수는 긍정 74%·부정 1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경기 김포시 통진읍 청룡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손바닥을 마주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의 국회의원 총선거 승패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우리나라 중도층은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수행에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총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5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자신을 정치이념상 ‘중도층’이라 밝힌 334명 중 55%가 이 대표 직무수행 평가 질문에 부정 평가를 내렸다. 긍정 평가는 38%이고, ‘모름·무응답’은 7%다.

구체적으로 부정 평가는 ‘잘못하는 편이다’와 ‘매우 잘못하고 있다’에서 각각 35%·20%로 나타났고, 긍정 평가의 ‘매우 잘하고 있다’와 ‘잘하는 편이다’는 6%·33%로 조사됐다.

자신을 진보층이라 밝힌 응답자 총 266명 중 이 대표 긍정 평가는 60%에 부정은 36%, ‘모름·무응답’은 4%다. 반대로 보수층(총 289명)에서는 12%가 이 대표에게 긍정 평가를 내렸고 부정 평가 비율은 81%나 됐다. 보수층의 ‘모름·무응답’은 7%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대학생 현장간담회에서 학생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뉴스1
 
집권 여당의 대표 격인 한 비대위원장의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중도층의 42%가 긍정, 44%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모름·무응답’은 14%다. 구체적으로는 부정 평가의 ‘잘못하는 편이다’와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각각 28%와 16%로 나타났고, 긍정 평가의 ‘매우 잘하고 있다’와 ‘잘하는 편이다’는 10%·32%다.

진보층의 26%와 62%가 한 비대위원장에게 긍정·부정 평가를 내렸고, 보수층에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74%·19%다. ‘모름·무응답’은 진보층에서 11%, 보수층에서는 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7.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의 전국 순회에서 나온 “시민들의 전반적인 생활에 뿌리내린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야 현실의 삶이 나아진다”는 발언에 일부는 안보와 경제를 두 축으로 하는 기존 보수 정당 이미지에서 벗어나 중도층 공략을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어떤 이슈에서는 오른쪽에 정답을 낼 것이고, 어떤 이슈에서는 왼쪽에서 정답을 찾을 것”이라며 “그것을 통해 중도에 계시는 동료시민들을 설득하겠다”고도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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