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 뇌물수수' 혐의 치안감 영장심사서 "사실과 달라"

김진영 2024. 1. 25. 14: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형사 사건 브로커'로 성모(62·구속 기소)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승진 인사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치안감 A(59)씨가 혐의를 부인했다.

A 치안감은 광주경찰청장 재직 시절인 2022년 1월 광주 한 식당에서 성씨를 만나 현직 경감 B씨에 대한 승진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1,0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받아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출석
브로커에게 뇌물을 받고 승진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현직 치안감 A씨가 25일 광주 동구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광주=뉴시스

'형사 사건 브로커’로 성모(62·구속 기소)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승진 인사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치안감 A(59)씨가 혐의를 부인했다.

A 치안감은 25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저에 대한 혐의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승진 청탁을받았는지, 성씨와 무슨 관계인 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에도 그는 "법원에서 성실하게 답변했다고"만 짧게 답했다.

A 치안감은 광주경찰청장 재직 시절인 2022년 1월 광주 한 식당에서 성씨를 만나 현직 경감 B씨에 대한 승진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1,000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받아왔다. 정식 수사가 시작된 뒤 A 치안감은 직위 해제됐다.

검찰은 성씨에게 금품을 건네며 자신의 승진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B 경감에 대해서도 제삼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함께 진행됐다. B 경감 역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성씨로부터 수사 또는 인사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검찰수사관 및 전·현직 경찰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20여 명을 입건했으며, 이 중 검찰수사관 1명과 전·현직 경찰 7명 등 8명을 구속했다.

광주=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