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축함, 총통선거 후 대만해협 첫 통과… 中 즉각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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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축함이 대만 총통선거 이후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대만 방어를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이 자국 영해로 간주하는 대만해협이 국제해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어느 나라의 선박도 자유롭게 지나갈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함정이 해을 지나가도록 했다.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의 스이(施毅)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구축함 존 핀호가 대만해협을 항해하며 공개적으로 선전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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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축함이 대만 총통선거 이후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대만 방어를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만해협을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대만해협을 자국 앞바다로 간주하는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의 스이(施毅)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구축함 존 핀호가 대만해협을 항해하며 공개적으로 선전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부전구는 병력을 조직해 미국 구축함의 모든 과정을 감시하고 법률과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다. 스 대변인은 “최근 미군이 종종 도발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악의적으로 해치고 있다”며 “동부전구의 각 부대는 항상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 안전과 지역의 평화 안정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 ‘대만 코커스’의 공동 의장인 민주당 아미 베라 의원과 공화당 마리오 디애즈발라트 의원 등은 대만 행정부와 재계 고위급을 만나기 위해 전날 타이베이에 도착했다. 의원들은 성명에서 이번 대만 방문 목적에 대해 “민주적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른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공유하는 민주적 가치를 지키려는 연대감을 표명하며, 미국과 대만 간 굳건한 경제·국방 관계를 더 강화할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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