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국 한국인, 타이완 표시 지도 때문에 억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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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입국하던 한국인이 소지품에서 타이완이 표시된 지도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한 때 억류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관원들은 이 남성에게 트렁크를 열라고 요구한 뒤 다이어리를 꺼내 부착돼 있던 지도에 타이완이 별도의 국가처럼 표시돼 있다는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억류된 한국인 남성은 "다이어리에 지도가 부착된 줄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세관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다이어리에서 해당 지도를 뜯어 낸 뒤 물품 보관증을 건내고 한 시간여 뒤 풀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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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입국하던 한국인이 소지품에서 타이완이 표시된 지도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한 때 억류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24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편으로 중국 랴오닝성 선양 타오셴공항에 도착한 70대 한국인 남성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세관원들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세관원들은 이 남성에게 트렁크를 열라고 요구한 뒤 다이어리를 꺼내 부착돼 있던 지도에 타이완이 별도의 국가처럼 표시돼 있다는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가로 30㎝, 세로 20㎝의 작은 크기인 이 지도에는 타이완이 굵은 글씨체로 표기돼 있었고, 제1도시 타이베이는 붉은색 글씨로 표기돼 있었습니다.
세관원들은 "타이완을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별개의 국가인 것처럼, 타이베이는 다른 국가들의 수도와 동일하게 표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를 사진 촬영한 뒤 "조사해봐야겠다"며 사무실로 데려가 이 남성을 억류했습니다.
억류된 한국인 남성은 "다이어리에 지도가 부착된 줄 몰랐다"고 항변했지만 세관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다이어리에서 해당 지도를 뜯어 낸 뒤 물품 보관증을 건내고 한 시간여 뒤 풀어줬습니다.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경위를 파악 중이며, 세관 당국의 조치가 과도한 것으로 확인되면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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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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