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매력, 우수한 주행을 자랑하는 해치백의 아이콘 - 폭스바겐 골프 2.0 TDI[별별시승]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4. 1. 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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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패키징을 바탕으로 뛰어난 상품성 제시
전세계 해치백의 기준을 제시해온 최신의 골프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 있어 ‘폭스바겐’ 브랜드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실제 폭스바겐은 브랜드 출범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모든 시장에서 다양한 차량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모두를 위한 선택지’를 제시해왔을 뿐 아니라 ‘시장의 기준’을 꾸준히 끌어 올린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과 활동 등을 통해 오늘은 물론, 내일의 자동차 시장을 도모해왔다.

이와 더불어 ‘특별하면서도 다양한 이야기’ 그리고 독특한 매력을 담은 다양한 차량들을 선보였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차량’일 뿐 아니라 해치백이라는 형태를 정의하고, 대표하는 아이콘과 같은 존재 ‘골프(Golf)’가 존재한다.

어느새 8세대에 이르며 ‘더욱 풍부한 매력’을 담아낸 아이콘, 골프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국내 시장에 출시된 골프는 고성능 사양인 GTI, 그리고 대중적인 성격을 강조한 2.0 TDI 사양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은 2.0 TDI의 상위 트림, ‘프레스티지’ 사양이다.

폭스바겐 측에서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골프는 4,285mm의 전장과 각각 1,790mm와 1,455mm의 전폭 및 전고를 갖췄다. 이와 함께 2,636mm의 휠베이스이 더해져 ‘해치백’의 전형적인 체격을 드러낸다. 참고로 공차중량은 2.0L TDI 엔진 및 7단 DSG의 조합으로 1,489kg에 이른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더욱 깔끔히 다듬어진 해치백의 아이콘

폭스바겐, 그리고 전세계 모든 해치백의 기준을 제시해온 ‘골프’는 데뷔 이후로 지금까지 언제나 깔끔하고 균형 잡힌 모습으로 모두의 시선을 끌어왔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8세대 골프 역시 이러한 모습을 더욱 발전하고, ‘골프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시킨 모습으로 만족감을 더한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전면 부분에는 보다 깔끔히 다듬어진 프론트 엔드와 독특한 라이팅 유닛의 존재감이 도드라진다. 이와 함께 깔끔히 다듬어진 형태 안애 자리한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역시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여기에 더욱 큼직한 볼륨을 과시하는 에어 인테이크를 품은 바디킷, 직선적인 보닛 라인이 완성도를 높인다.

이러한 모습은 기존의 골프와 큰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 더욱세련되고 깔끔한 매력’을 과시한다. 참고로 8세대 골프의 적용된 디자인 기조는 조금 더 다듬어진 형태로 ‘차세대 파사트’ 및 향후 폭스바겐의 다양한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측면 역시 ‘골프의 전형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실제 이전 세대들의 골프를 떠올리게 하는 몇몇 디자인 요소들이 시선을 끌 뿐 아니라 직선적인 선의 연출 등이 균형감을 더한다. 여기에 깔끔한 마감, 우수한 단차, 17인치의 휠 디자인 역시 차량의 매력, 완성도 등을 더한다.

끝으로 후면에는 직선적이고 명료함이 돋보이는 차체, 그리고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이 깨끗한 흰색의 차체와 대비를 이루며 ‘폭스바겐다움’을 선명히 드러낸다. 이와 더불어 폭스바겐 엠블럼 아래에 깔끔한 ‘골프’ 레터링을 통해 차량의 정체성, 그리고 ‘명료함’의 매력을 더한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더욱 친절해진 폭스바겐

최근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의 흐름’을 이어가며 ‘현재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자연스럽게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는 폭스바겐 역시 마찬가지다.

골프의 실내 공간 역시 ‘새로운 구성’을 더하며 시선을 끈다. 그러나 ‘새로움’이 낯선 감각이 되지 않도록 한층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더해 만족감을 높였다. 실제 대시보드 구성 및 센터페시아, 센터 터널 등의 구성은 새롭지만 낯설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더욱 시각적인 매력을 과시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깔끔한 그래픽, 색상의 연출 등을 통해 전반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새롭게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리 버튼을 줄이고 새로운 그래픽, 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보다 쉽게 다룰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어느새 기능성에 대한 매력을 한 껏 누릴 수 있다.

더불어 센터 터널에는 ‘시프트 바이 와이어’를 통해 간결하고 명료한 이미지를 품은 기어 시프트 레버가 배치되어 시선을 끈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차량의 체격이 그리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절대적인 공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시트의 구성과 크기도 나쁘지 않고, 헤드룸 및 레그룸 역시 모두 깔끔히 구성되어 잇어 ‘체격이 큰 운전자 및 탑승자’의 수용 역시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여기에 시야 또한 준수하다.

이어지는 2열 공간도 준수한 모습이다. 절대적인 ‘여유’가 돋보이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시트의 구성이나 공간 연출이 준수해 패밀리카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시트의 구성이 직물 시트라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와 다소 먼 것이 사실이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적재 공간도 준수하다. 기본적인 공간도 준수할 뿐 아니라 전체적인 공간 마감 등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언제든 2열 시트를 분할 폴딩할 수 있어 더욱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SUV 등과 비교를 하기엔 내심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150마력의 TDI 심장을 담다

최근 많은 자동차들이 내연기관 대신 ‘또 다른 선택지’를 품는 경우가 많았졌다. 그러나 골프의 보닛 아래에는 ‘지금까지 폭스바겐을 지켜온’ TDI 엔진이 재신임됐다.

실제 골프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50마력과 36.7kg.m의 토크를 내는 2.0L TDI 엔진(EA288 evo)이 자리한다. 여기에 7단 DSG,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통해 경쾌함, 그리고 주행 효율성에 대한 고려를 담았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골프는 준수한 운동 성능을 예고하며 ‘뛰어난 효율성’을 과시한다. 실제 골프 2.0 TDI의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7.8km/L에 이르며 도심과 고속 연비 또한 각각 15.7km/L와 21.3km/L로 시선을 끈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부족함 없이 매끄럽게 달리는 골프

8세대 골프의 깔끔함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최신의 폭스바겐이 제시하는 깔끔함, 그리고 새로운 그래픽 요소를 품은 디스플레이 패널 및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구성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직물 시트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기본적인 패키징이 우수할 뿐 아니라 착좌감, 그리고 드라이징 포지션 및 전체적인 운전자 시야 등이 만족스러운 편이기에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진다. 더불어 ‘디젤 차량’임에도 준수한 정숙성이 매력을 더한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150마력과 36.7kg.m의 토크는 최근 전기차로 인한 ‘파워 인플레이션’에 비한다면 내심 아쉬운 출력일지 모른다. 그러나 막상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견실한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다. 발진 가속 성능, 추월 가속 등 전체적인 거동에서의 아쉬움이 크지 않다.

물론 더욱 강력한 출력에 대한 ‘요구’도 있겠지만 그러한 골프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TDI’가 아닌 GTI가 조금 더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더불어 디젤 엔진의 질감, 소음 역시 과거의 TDI 엔진에 비한다면 훨씬 발전된 모습으로 ‘차량 전반의 매력’을 높인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TDI 엔진에 합을 이루는 7단 DSG 또한 준수하다. 주행 전반에 걸쳐 변속 속도나 변속 반응, 그리고 상황에 따른 판단이 우수하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 뒤에 자리한 패들을 통해 적극적인 수동 변속 또한 능숙히 구현할 수 있어 만족감은 충분하다.

다만 오르막 구간 및 일부 발진 가속 상황에서 ‘고민’하는 모습, 그리고 최근 경쟁자들이 지속적인 ‘다단화 변속기’의 도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7단 DSG의 아쉬움으로 느껴진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과거, 골프는 합리적이며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보장하는 차량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매력은 2023년, 현재의 기준으로 바라보더라도 여전히 유효한 명제라 할 수 있다.

골프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주행을 하면 컴팩트 해치백에 기대하는 감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폭스바겐 브랜드의 모든 차량을 관통하는 질감, 즉 탄탄하고 경쾌한 움직임, 그리고 이를 쉽게 조율할 수 있는 ‘조작감’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세대 교체 속에서 이뤄낸 ‘발전’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차량의 기반부터 많은 부분의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어진 덕분에 전반적인 주행 질감, 그리고 승차감 등이 모두 우수해 ‘차량의 가치’를 높인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덕분에 주행을 하는 내내 차량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지 않고, 다루기 좋아 누구라도 권할 수 있는 차량이라 생각됐다. 다만 체급의 한계, 브랜드의 성향 등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충격이 발생되는 요철 등에서는 ‘타협’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소소한 수준’에서의 즐거운 주행도 언제든 구현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주행 중 폭스바겐 DCC 기능의 조절을 통해 언제든 차체 일부, 파워트레인 등의 반응 및 질감을 조율할 수 있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이를 통해 조금 더 경쾌하고 기민한 주행을 누릴 수 있다. 물론 그 ‘표현’이 GTI 급의 강렬함, 혹은 즐거움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감안을 할 필요가 있지만 ‘운전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이와 함께 다양한 안전사양, 주행 편의사양이 주는 매력 역시 뛰어나다. 실제 프레스티지 사양에 적용되어 있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은 주행 전반의 만족감을 높이기에 충분하고 나아가 ‘골프’에 대한 선택의 이유를 더한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그리고 외면할 수 없는 특별한 무기, 주행 효율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골프 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폭스바겐 특유의 뛰어난 실 연비까지 감안한다면 ‘골프’는 말 그대로 종합 선물 세트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좋은점: 세련된 디자인, 한층 개선된 드라이빙의 가치

아쉬운점: 직물 시트, 그리고 주행 질감

폭스바겐 골프 2.0 TDI. 김학수 기자
여전한 ‘아이콘’의 가치, 폭스바겐 골프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골프’에 대한 관심이 이전과 같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 만큼 다양하고 새로운 차량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고, 더욱 강력한 성능이나 특별한 매력으로 시선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폭스바겐 골프’의 가치가 ‘무쓸모’하거나 사라진 것이 아니다.

골프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견실하며, 잘 달리고 또 똑똑한 모습으로 달릴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그리고 ‘설득력’ 역시 충분한 모습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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