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 당시 건물 내부 CCTV 확보”…서천특화시장 화재 2차 합동 감식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경찰 등이 2차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충남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25일 오전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수산동에서 현장 감식을 벌였다. 이들 기관은 2차 합동 감식에 돌입하기 전까지 개별 감식을 벌이고, 추가로 확보한 수산동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바 있다.
화재 당시 건물 외부 CCTV를 확인한 감식반은 전날 1층 수산동 특정 점포를 발화지점으로 보고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다.
감식반은 수산동 건물 내부 CCTV 등을 수거했지만 영상을 확인하지는 못했는데, 이날 2차 감식 전에 수산동 내부 영상을 확보했다.
수산동 안에 있는 점포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CCTV 영상에는 다른 점포에 있는 수조와 상단 부분 시설물에서 불꽃이 이는 것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꽃이 인 점포를 대상으로 먼저 감식을 진행할 것”이라며 “아직 정확한 발화지점은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점포 수조를 포함해 수온을 조절하는 온도조절기나 각종 전선, 전기설비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수거 가능한 물품은 챙겨 정밀 감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11시8분쯤 서천특화시장에서 큰 불이 나 292개 점포 중 수산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개(77%)가 모두 전소됐다. 별관인 농산물동과 먹거리동 65개 점포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2004년 9월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중형 전통시장으로 개장한 서천특화시장은 연면적 7018㎡ 규모다. 2층 건물에 수산물, 농산물, 생활잡화, 특산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