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허석 · 임리원, 청소년올림픽 혼성 계주 0.04초 차 은메달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허석(의정부고), 임리원(의정부여고)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혼성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두 선수는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혼성 계주 결승에서 3분 11초 78의 기록으로 중국(3분 11초 74)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동메달은 3분 12초 10을 기록한 네덜란드가 가져갔습니다.

네덜란드, 중국, 일본과 경쟁한 한국은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했습니다.

1번 주자 임리원은 욕심내지 않고 3~4위로 달리며 경기를 이어갔고, 바통을 이어받은 허석 역시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레이스는 여자 선수들로 교체된 뒤 치열해졌습니다.

일본은 뒤로 처지기 시작했고 경기는 세 팀의 경쟁 구도로 이어졌습니다.

승부는 마지막 바퀴에서 갈렸습니다.

허석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1위에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중국에 역전을 허용하며 0.04초 차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혼성 계주는 총 4개 팀이 남녀 선수 한 명씩 팀을 이뤄 경주를 펼칩니다.

이 종목은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성인 무대 첫선을 보였습니다.

성인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닙니다.

한국 청소년 빙속 대표팀은 26일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추가 메달을 노립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