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 화재로 ‘의식불명’ 일가족 3명 중 초등학생 딸 숨져

강정의 기자 2024. 1. 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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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부부 중환자실서 치료중
불이 난 세종 한솔동 아파트 모습. 세종소방본부 제공

최근 세종지역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의식불명에 빠졌던 일가족 중 초등학생 딸이 치료 도중에 결국 숨졌다.

25일 세종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1시4분쯤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가정집 화재로 40대 부부와 초등학생 딸 A양(10대)이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중 A양이 지난 23일 숨지고, 부부는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감식 결과 내용과 목격자 진술, 집 내부에서 20ℓ짜리 기름통이 발견된 점 등으로 볼 때 방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주변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화재 당시에는 입주민 1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5대와 진화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한 시간여만에 불을 진압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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