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출마 총선 후보들 '국기연' 일부 이전 반대 한목소리

한송학 기자 2024. 1. 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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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혁신도시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일부 부서 대전 이전 논의에 대해 4.10총선 진주 지역 출마자들이 1인 시위를 하는 등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규석 진주갑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국기연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업무의 효율성 때문에 이전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은 혁신도시법, 지방분권균형법의 근본적 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혁신도시에 자리를 잡은 공공기관들이 일부 이전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일어나면 다른 기관도 이러한 일들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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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설립 취지 어긋나·지역균형발전 저해
4.10총선 진주지역 출마자인 김병규(왼쪽), 이혁(가운데), 장규석 예비후보가 진주혁신도시 국기연 앞에서 국기연의 일부 부서 대전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각 후보자 측 제공).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혁신도시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일부 부서 대전 이전 논의에 대해 4.10총선 진주 지역 출마자들이 1인 시위를 하는 등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기연은 올해 상반기 3개팀 50명 정도 규모의 1개 부서가 대전으로 이전을 논의 중이다. 해당 부서는 방산기술 관련 선행연구를 수행하는 획득연구부로 대전에 이 부서와 관련된 기관이 많아 업무 관련 회의 등 접촉할 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기연은 진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인 국방기술품질원 부설기관으로 2021년 1월 설립됐다.

국기연 일부 부서 이전이 추진되자 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혁신도시 설립 취지에 어긋나고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갈상돈 진주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국기연의 부서 이전은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며 "지방소멸 대응책을 마련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에 더 많은 공공기관이 들어와도 부족할 판에 이미 들어선 공공기관이 소리소문 없이 짐을 빼가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장규석 진주갑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국기연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업무의 효율성 때문에 이전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은 혁신도시법, 지방분권균형법의 근본적 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혁신도시에 자리를 잡은 공공기관들이 일부 이전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일어나면 다른 기관도 이러한 일들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날 김병규 진주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1인 시위를 통해 국기연 이전계획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국기연 이전계획은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혁신도시를 만든 국가의 백년대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지방분권균형법이나 혁신도시법의 취지나 목적에 위반되는 행동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혁 진주갑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1인 시위를 하면서 국기연 일부 이전은 혁신도시 설립의 취지를 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전 추진은 업무 편의와 기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함이라고 변명할 수 있겠으나 실상은 소속 직원들의 개인적인 근무 편의를 위한 이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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