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로펌 빅4만큼 치열해진 ‘1000억’클럽 경쟁...대륙아주·바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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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법무법인 세종의 합류로 대형로펌 빅4(태평양·광장·율촌·세종) 매출 3000억원 시대가 열렸다.
2022년 매출이 800억원대였던 대륙아주와 바른은 작년 처음으로 1000억원 클럽에 입성했다.
대륙아주의 작년 매출은 1086억원, 바른은 1058억원으로 나타났다.
대륙아주는 전통 업무인 송무·자문 분야가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작년 설립한 세무법인 대륙아주와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중대재해자문그룹 등 신사업 분야가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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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경쟁’ YK 매출 60% 급증...동인도 19% 성장
작년 법무법인 세종의 합류로 대형로펌 빅4(태평양·광장·율촌·세종) 매출 3000억원 시대가 열렸다. 1000억원 클럽에도 지평에 이어 대륙아주와 바른이 새롭게 합류하며 지각변동이 일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평은 작년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 국내 매출이 1158억4726만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해외법인까지 합한 매출은 1204억3608만원이다. 지평은 2021년 처음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긴 후 2022년 110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2년 매출이 800억원대였던 대륙아주와 바른은 작년 처음으로 1000억원 클럽에 입성했다. 대륙아주의 작년 매출은 1086억원, 바른은 1058억원으로 나타났다.
세 회사는 국내 변호사 1인당 매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지평은 2022년 약 4억5000만원에서 작년 4억7870만원으로 늘었다. 대륙아주와 바른 모두 2022년 3억원대에서 작년 각각 4억682만원, 4억4641만원으로 증가했다.
지평은 박정식 대표변호사가 이끄는 형사,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분야의 성장 속도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해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발생한 손해배상 사건에서 1심에서 졌던 증권사를 대리해 승소했고 국내 기술로 개발한 LNG선 결함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기는 등의 성과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대륙아주는 전통 업무인 송무·자문 분야가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작년 설립한 세무법인 대륙아주와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중대재해자문그룹 등 신사업 분야가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연임에 성공한 이규철 경영전담 대표변호사는 “변해가는 시장 수요에 발맞춰 업계 최초 도전을 이어가 올해도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른은 작년 종결된 HD현대중공업 통상임금 소송에서 100억원대 보수를 받았고 마산로봇랜드가 경상남도·창원시·로봇랜드재단을 상대로 벌인 1662억원 규모 실시협약 해지 시 지급금 등 청구소송을 승소로 이끌었다. SK에코플랜트의 4400억원대 PF 약정 체결에 자문을 제공하기도 했다.
10위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형사 전문 법무법인 YK의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60% 가량 늘어난 850억원을 기록했다. YK는 경찰, 검사 출신 변호사를 적극 영입하고 사무소를 공격적으로 설립하며 세(勢)를 확장했다. YK 관계자는 “수익을 배당하지 않고 인력, 사무소 충원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동인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69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동인은 중대재해팀, 부동산위기대응팀, 국방방위산업팀 등 70여개의 전담팀 제도를 운영해 기업 고객의 요구에 발맞춘 것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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