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탈당…"이재명을 둘러싼 '왕조형 사당'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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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비후보자 심사부터 '사천'(私薦)과 '망천'(亡薦)으로 시작한 민주당은 공정성이라는 정당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했다"며 25일 탈당을 선언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십상시 집단'의 아첨 경쟁이 민주당을 '왕조형 사당'으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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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예비후보자 심사부터 ‘사천’(私薦)과 ‘망천’(亡薦)으로 시작한 민주당은 공정성이라는 정당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했다”며 25일 탈당을 선언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십상시 집단’의 아첨 경쟁이 민주당을 ‘왕조형 사당’으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실패에 맞서 대안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당 대표 비위 맞추기에만 여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외치는 공허한 통합 논리는 유신 독재와 판박이”라며 “집권에 실패한 민주당은 반성하기는커녕 이재명 대표를 앞세운 친명(친이재명) 십상시들이 당권 장악에만 몰두해 다른 소리를 탄압했다”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의 탈당은 당의 공천 배제 결정이 주요 배경으로 보인다.
전 전 의원은 대기업들을 상대로 e스포츠협회에 기부하거나 후원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21년 3월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 등을 확정받았다가 2022년 사면됐다.
이에 기존 지역구였던 서울 동작갑 출마를 준비했으나 최근 당 검증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 지역구 현역은 검증위원장인 김병기 의원이다.
전 전 의원은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등 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추진 중인 창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전 전 의원은 당분간 어느 쪽에도 적을 두지 않고 ‘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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