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3도 경찰서 주차장에 온 '커피차'…"경찰서장이 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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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찰서장이 출근길 직원들에게 '커피차'를 선물한 사연이 알려졌다.
고양서의 과장(경정)급 직원들도 이날 커피차가 제공된다는 공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고양서 관계자는 "서무 직원 몇명만 전날 저녁에 커피차가 온다는 사실을 알았고 직원들 대다수가 출근길에 '이게 뭐냐'고 물어와서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며 "고양서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1년 동안 고생한 경찰관과 직원들에게 서장님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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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찰서장이 출근길 직원들에게 '커피차'를 선물한 사연이 알려졌다.
25일 오전 8시쯤 경기 고양경찰서 주차장에 커피차 1대가 나타났다. 이날 고양시 출근길 온도는 섭씨 영하 13.3도를 나타냈다. 강추위 속에 나타난 커피차 옆에는 양우철 서장(총경)이 정복을 입고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사진과 함께 "우리가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 배너가 서 있었다.
커피차는 양 서장이 직원들을 위해 제공한 것이었다. 고양서의 과장(경정)급 직원들도 이날 커피차가 제공된다는 공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경찰관, 출근하는 경찰관과 행정직원, 환경미화 담당 주무관과 경찰 직장 어린이집 교사 등 270여명이 커피차를 이용했다.
고양서 관계자는 "서무 직원 몇명만 전날 저녁에 커피차가 온다는 사실을 알았고 직원들 대다수가 출근길에 '이게 뭐냐'고 물어와서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며 "고양서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1년 동안 고생한 경찰관과 직원들에게 서장님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고양서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부임한 서장님이 직원들한테 1년간 감사하기도 하고 날씨도 너무 추워서 경찰관들 기살리기 일환으로 커피차를 불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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