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죽겠다” 공지영 사과에…진중권 “돌아와 반갑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바 '조국 사태'로 대립해온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와 공지영 작가의 갈등이 봉합됐다.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지킴이'를 자처했던 공 작가는 자신을 반성하며 진 교수에게 공개 사과했다.
그는 "공 작가는 조국 사태 당시 진중권 교수를 비판해 저와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며 "(공 작가가) 이번에 발간한 책에서 진 교수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했다. 조 전 장관의 사례에서 보듯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은 참 어렵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지킴이’를 자처했던 공 작가는 자신을 반성하며 진 교수에게 공개 사과했다. 이에 진 교수는 “이제라도 ‘공지영’으로 되돌아 왔으면 그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라고 화답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뭐,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니고, 이제라도 ‘공지영’으로 되돌아왔으면 그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라고 적었다.
앞서 3년 만에 신간을 출간한 공 작가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라며 “그런 사람일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을 못 했다. 꽤 오래 친분이 있었기에 배신감은 더 컸다”라고 말했다.
공 작가는 “욕을 먹으면서도 그를 감쌌던 건 당시로선 나름의 애국이고 희생이었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라며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잘못했다’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진 교수를 향해선 “미안해 죽겠다”고 했다.
공 작가는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적극 옹호했지만, 진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을 탈당했다. 이 과정에서 공 작가와 진 교수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서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이와 관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 작가의 진보 비판 목소리에 “용기 있는 고백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공 작가는 조국 사태 당시 진중권 교수를 비판해 저와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며 “(공 작가가) 이번에 발간한 책에서 진 교수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했다. 조 전 장관의 사례에서 보듯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은 참 어렵다”고 했다.
이어 “공 작가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나아가 ‘여전히 낡고 이분법적인 논리를 내세우며 80년대식 구호를 외치는 민주당의 86세대’와 결별을 선언했다”면서 “이념과 진영의 세계에서 보편과 상식의 세계로 돌아온 것이다. 같은 86세대이자 후배로서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文 전 대통령 “생일엔 이게 최고죠”…尹대통령은 ‘축하 꽃’ 보내 - 매일경제
- 월70만원 넣으면 5년뒤 5천만원 ‘이 통장’…“내일부터 OO연계땐 856만원 더번다” - 매일경제
- 고양이 아니었어?…오픈카에 ‘사자’ 태우고 뽐낸 女, 결국 비참한 최후 - 매일경제
- 폭설에 발 묶인 여행객들 발 동동...이부진이 10년째 한 이 행동 - 매일경제
- “국민연금 잘못 손댔다가 땅 치고 후회”…매달 25만원 건보료 유탄 맞은 퇴직자 [언제까지 직
- 9급 공무원 경쟁률 맞아?…32년만에 최저치, ‘인기없는 일자리’ 왜 - 매일경제
- 전직원 130명 한꺼번에 해고 통보…이 회사 알고보니 더욱 충격적 - 매일경제
- 윤대통령 “광주전남·부울경 등 전국에 GTX… 경제효과 75조” - 매일경제
- “이자 내기 버거워”…어쩔 수 없이 파는 부동산 ‘임의경매’ 10만건 돌파 - 매일경제
- 비운의 천재, 이제 날개 펼까? 백승호, 잉글랜드 2부 버밍엄과 계약...3년만에 유럽 복귀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