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진은숙, ‘클래식 음악계 노벨상’ 수상..."아시아인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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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진은숙(63·사진)이 '클래식 음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수상했다.
25일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과 바이에른 예술원은 이 상의 수상자로 진은숙을 호명했다.
1972년 독일 지멘스 그룹을 창립한 발명가 겸 물리학자이자 클래식 음악 애호가 에른스트 폰 지멘스(1816~1892)가 내놓은 출연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작곡가뿐만 아니라 지휘, 기악, 성악, 음악학 분야를 통틀어 1명을 선정,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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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독일 에른스트 폰 지멘스 재단과 바이에른 예술원은 이 상의 수상자로 진은숙을 호명했다. 그는 상금 25만유로(약 3억6000만원)를 받는다.
1972년 독일 지멘스 그룹을 창립한 발명가 겸 물리학자이자 클래식 음악 애호가 에른스트 폰 지멘스(1816~1892)가 내놓은 출연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작곡가뿐만 아니라 지휘, 기악, 성악, 음악학 분야를 통틀어 1명을 선정, 시상한다.
역대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 올리비에 메시앙,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랴얀, 레너드 번스타인,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알프레드 브렌델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주자보다는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많이 수상했다.
베를린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진은숙은 "제2의 고향인 독일에서 이렇게 중요한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그 어떤 상보다 이 상을 받는 것을 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진은숙은 함부르크 음대에서 거장 작곡가 죄르지 리게티를 사사했다. 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라베마이어상을 받으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후 비후리 시벨리우스 음악상(2017), 마리 호세 크라비스 음악상(2018), 바흐 음악상(2019), 레오니 소닝 음악상(2021)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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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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