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보다 개가 효자” 이해되네…반려견에 37억 상속한 할머니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4. 1. 2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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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할머니가 평소 연락을 안 하는 자식들 대신 반려견과 반려묘에 37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기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화제다.

류씨는 반려견과 반려묘만이 자신의 곁을 지켰다면서 반려동물에 2000만위안(약 37억원)의 재산을 상속하고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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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출처=연합뉴스]
중국에서 한 할머니가 평소 연락을 안 하는 자식들 대신 반려견과 반려묘에 37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기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화제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매체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사는 할머니 류모 씨는 몇 년 전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남기는 유언장을 작성했다.

하지만 류씨는 자녀들이 평소 연락도 거의 안 하고 심지어 그가 아팠을 때 찾아오거나 돌보지 않자 최근 마음을 바꿔 유언장을 고쳐 썼다.

류씨는 반려견과 반려묘만이 자신의 곁을 지켰다면서 반려동물에 2000만위안(약 37억원)의 재산을 상속하고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주지 않는 내용으로 유언장을 변경했다.

그는 자신이 죽은 후에는 반려동물과 이들의 새끼들을 돌보는 데 자신의 모든 유산이 사용돼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동물병원을 유산 관리자로 지명하고 그들에게 자신의 반려동물을 돌보도록 했다.

SCMP는 류씨 이야기가 중국 온라인에서 상속, 가족 문제와 관련해 화제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에게는 아무것도 안 남기겠다는 결정을 하며 얼마나 실망하고 가슴 아팠겠냐”, “잘했다. 내 딸이 미래에 나를 나쁘게 대하면 나 역시 집을 다른 사람에게 남길 것”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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