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은 ‘눈과의 전쟁’ 중

40㎝ 이상의 많은 눈 쌓이면서
26일까지 입산 전면통제 결정
가용 자원 총동원해 ‘제설 작업’

제주 한라산 제설작업.[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주 한라산에서 ‘눈과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40㎝ 이상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삼각봉에 약 46㎝의 적설이 기록됨에 따라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입산을 전면 통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세계유산본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등반로 확보를 위한 사전 길 트기 작업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운송수단으로 활용되는 모노레일 선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참여 단체는 세계유산본부와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이다.

아울러 주차장 및 진입로 변 제설작업은 자체 보유 장비를 활용해 제설을 진행하고, 동원할 수 있는 임차장비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김학수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많은 눈이 내려 불가피하게 한라산의 입산을 통제하는 만큼 탐방을 계획한 분들의 이해를 구한다”며 “향후 기상 및 제설 상황 등을 토대로 전면 개방 또는 통제 기간 연장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한라산 제설작업.[제주도 세계유산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