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 "늘봄학교 교원 분리 원칙 환영…세부계획 필요"

황대훈 기자 2024. 1. 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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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교원단체들은 교육부가 돌봄 업무에서 교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늘봄학교의 전국 확산이나 유보통합 과정에서 현장 상황에 맞게 속도를 조절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는 2025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지원실을 설치하고 늘봄학교 업무로부터 교원들을 분리시키겠다는 방침입니다. 


과도기 단계인 올해에는 기간제교사를 대거 채용해 교원 부담을 줄이도록 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원이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1학기부터 학교에서 늘봄담당교사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책 추진에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교육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 학부모들 가운데 늘봄학교 이용을 원한다는 응답자는 83.6퍼센트입니다.


신입생 규모가 34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2학기에는 28만 명의 돌봄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교사노조연맹은 교육부가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유휴 교실이 없는 상황에선 늘봄 확대를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보통합을 앞두고 30곳의 모델학교과 시범지역 3곳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엇갈린 의견이 나왔습니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은 신학기를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세부계획도 없는 선도사업을 갑자기 운영하려 한 것은 유아교육 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부가 특수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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