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원하는 초1 누구나 늘봄학교…교육개혁 본격화
[EBS 뉴스12]
교육부가 어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초등 늘봄학교를 오는 2학기부터 전면 도입하고, 교원과 분리된 운영체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돌봄 부담과 사교육비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해서, 저출생 등 사회적 난제를 풀겠다는 건데요.
이상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시범운영된 늘봄학교가 오는 2학기부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 도입됩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은 정규 수업이 끝나고 매일 2시간씩,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돌봄 시간도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늘어납니다.
학교와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하는 '늘봄지원실'을 만들고, 전담 실무인력도 배치합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4년 1학기에는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할 기간제 교원 2,250명 이상을 배치하고,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 전담 실무인력을 1명 이상씩 배치하여 늘봄 업무를 교사에게서 분리하겠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하나로 통합하는 '유보통합'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올해 안에 새로운 통합기관의 운영 기준과 교원의 자격· 양성체제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또 유보통합의 성과를 미리 체감할 수 있도록, 모델학교 30곳을 지정해 시범 운영합니다.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학 개혁도 이어 나갑니다.
올해, 지역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글로컬대학을 10곳 내외로 추가 선정하고, 지자체를 중심으로 대학을 지원하는 라이즈(RISE) 체계도 완성할 계획입니다.
또 학과 사이의 벽을 허물고,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는 대학에 과감하게 지원합니다.
다만, 올해는 입학정원의 최소 20% 이상을 무전공 전형으로 선발한다는 조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자율전공선택제도 도입에 있어서 물러선다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강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되, 다만 대학 차원에서 여러 가지 교육부가 유연성을 발휘해 달라는 그런 요청들이 있었습니다."
교육부는 이 밖에도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사교육 없는 지역'을 조성하는 등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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