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윈스 올’, 컴백 하자마자 음원차트 접수[스경연예연구소]

김원희 기자 2024. 1. 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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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말이 필요 없는, ‘역시 아이유’다.

아이유가 지난 24일 발매한 선공개 곡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이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멜론 톱100 차트에는 발매 1시간 만에 1위에 오르며 지난 2021년 차트 개편 이후 여성 아티스트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전체 아티스트 중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옛 투 컴’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러브 윈스 올’은 25일 기준 여전히 국내 다수의 차트에서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홍콩, 싱가포르, 대만, 아랍에미리트, 핀란드 등 전 세계 23개 지역에서 1위를 달성했다.

‘러브 윈스 올’은 아이유가 2021년 12월 발매한 ‘조각집’ 이후 2년여 만에 가수로 컴백을 알린 곡으로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는 ‘좋은 날’ ‘너랑 나’ ‘분홍신’ ‘삐삐’ ‘셀러브리티’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15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온 최정상 싱어송라이터다. 그간 스크린에서 연기 활동을 활발히 하며 신곡에 대한 갈증을 키웠던바, ‘러브 윈스 올’은 발표되자마자 단박에 정상에 올라 오랜만의 컴백에도 아이유는 ‘음원퀸’ 타이틀을 공고히 했다.

특히 ‘러브 윈스 올’은 아이유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뭉클함을 안기는 대곡 발라드 서사를 이으며 극찬을 받고 있다. 노래는 간결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후반부의 휘몰아치는 보컬과 악기 구성으로 여운을 선사한다. 부드러우면서도 격정적으로 흘러가는 멜로디와 아이유의 미성이 어우러져 웅장함 속 애절한 분위기를 배가시켰고, 이런 ‘아이유표 발라드’는 ‘비밀’ ‘이름에게’ ‘러브 포엠’에 이어 또 한 번 팬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았다.

아이유 신곡 ‘러브 윈스 올’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



곡의 분위기와 딱 맞아떨어지는 ‘러브 윈스 올’의 뮤직비디오 또한 화력을 더하고 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뮤직비디오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뷔가 아이유와 호흡을 맞춰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그려낸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유와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뷔가 그들을 쫓는 커다란 ‘네모박스’를 피해 폐허가 된 도시를 헤매고, 또 캠코더를 통해 상처가 없는 모습의 서로를 보며 즐겁게 지내는 등 디스토피아 속 서로의 유토피아가 된 둘의 상황이 그려진다.

뮤직비디오는 결국 이들이 ‘네모박스’에 끌려 공중에 떠오르고 입고 있던 옷만이 남아 떨어지는 모습으로 막을 내려,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여러 해석과 의견을 내놓으며 ‘N차 시청’을 이어가는 등 뜨거운 반응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1570만 뷰를 넘겨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또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두 사람의 연기와 비주얼 합은 물론, 뷔의 자연스러운 연기 또한 글로벌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한쪽 눈에 백색 렌즈를 낀 채 연기하는 피폐해진 인물로 감정연기를 제대로 소화해내 몰입도를 높였고, 캠코더에 비친 모습에서는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반전된 캐릭터 연기 또한 확실히 보여주며 매력을 더했다.

이렇듯 선공개 곡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오는 3월 공개될 아이유의 새 미니 앨범에도 큰 기대가 쏠린다. 더욱이 아이유는 앨범 발매와 함께 서울 KSPO 돔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2024 아이유 H.E.R 월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해 세계 팬들과 만나며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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