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은 측근이 원수" 이석현 "이준석 분당가면 천만 관객" [앵커리포트]
서천 화재 현장에 나란히 방문하면서 화해 무드를 연출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가 속에 '2차전'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분석이 흥미롭습니다.
대통령은 측근이 원수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다!
라면서 윤 대통령이 "한동훈 너마저!"라며 배신감을 드러냈고, 결국 한 위원장은 물러나게 될 거라고 전망했는데요.
[박지원 / 전 국정원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 한동훈 위원장이 너무 성급하게 전국을 다니면서 나도 태양이다, 이러고 다니니까. 아니, 태양은 둘이 될 수 없어요. 하나예요. 제가 늘 해오던 얘기가, 대통령한테 잘못 보여도 살아남지만, 대통령 측근한테 잘못 보이면 죽는다. 그래서 권력은, 대통령은 측근이 원수고, 재벌은 핏줄이 원수다. 이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보세요. 측근들이, 설사 대통령은 20년 내 부하, 눈에 넣어도 안 아플 한동훈, 저렇게라도 해야지, 이 생각을 못 하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브루투스 너마저, 한동훈 너마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이런 배신감을 토로했고….]
한편 제3지대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의 총선 출마 여부가 화제입니다.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게 이낙연 위원장의 일성이었는데 최근 기류 변화가 일고 있기 때문인데요.
미래대연합 김종민 창준위원장은 이 위원장이 호남 유권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며 광주 출마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종민 /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이낙연 대표, 이낙연 전 총리, 광주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그건 저희도 여러 번 말씀을 드렸고, 또 이낙연 전 대표 말씀도 많이 들어봤어요. 그런데 이왕 신당을 하시겠다고 작정하셨으니까, 신당을 한다면 국민들한테 책임지고 어떤 도전을 하고 어떤 돌파를 하고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꼭 출마를 하느냐가 핵심은 아니고, 호남에 이낙연 전 대표의 그런 진실이라 그럴까, 이낙연 전 대표의 뜻을 호남 유권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시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지요.]
이낙연 위원장과 함께 리쌍브라더스로 불러달라던 이준석 대표.
하지만 합당 가능성에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는데요.
이낙연 위원장의 총선 출마를 권하며 자신이라면 이재명 대표의 계양을로 가겠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미래 창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 지금 복수혈전을 찍는 거냐며 발끈했는데요.
오히려 이준석 대표가 분당에 가서 안철수 의원과 붙어야 관객몰이가 될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석현 / 새로운미래 창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준석 대표께서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씀을 했나 모르겠는데 인천 계양을에 우리가 왜 갑니까? 복수혈전 영화 찍으러 갑니까? 아니, 복수혈전 영화를 찍는 거라면 이준석 대표 자신이 분당에 가서 안철수 위원장하고 붙으면 관객이 1000만 명 넘을 거예요. 사사로운 감정으로 누구한테 분풀이하려고 신당을 만드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거기 가서 나오라고 하는 게 아무 밑도 끝도 없는 얘기죠.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비유하자면.(비유하자면.) 웃으면서 하는 말입니다. 이준석 대표님 제 표정 보세요. 웃으면서 합니다.]
갑자기 소환된 안철수 의원, 여전히 빅텐트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서로가 너무 다른 데다, 총선 뒤 각자 당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합치기 더 힘들어졌다는 지적입니다.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제 제3지대 빅텐트가 가속화가 될까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저는 더 이상은 어렵다고 봅니다. (이젠 없을 것이다.) 왜 그러냐 하면, 사실 양측이라고 하면 이낙연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 두 분 다 전 대표군요. (네 맞습니다.) 그분들인데요. 그분들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그리고 당에서 했던, 그런 생각들이 너무나도 좀 다릅니다. 서로. 그러니까 가치관이 다르고, 워낙 뿌리가 이렇게 뚜렷합니다. 그래서 그 두 당이 합치는 게 힘들지 않을까 그리고 또 선거가 끝나고 다시 또 원래 당으로 회귀할 가능성들도 좀 보입니다. 그래서 그냥 합치기가 이제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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