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개 '코'로 안다"… 비문 기반 반려견 등록 서비스 출시

김재식 기자 2024. 1. 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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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사진만으로 반려견을 등록할 수 있는 신기술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2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유니스트)에 따르면 학생 창업 '파인리코'가 최근 앱스토어에 반려견 비문(코주름)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을 등록할 수 있는 '아이디고 '(ID:CO)앱을 공개하고 모바일 비문 인식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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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리코 '아이디코' 앱 공개… "분실 위험 줄일 수 있어"
1호 비문 기반 '개민증'의 주인공 유니스트 치료견 브리(유니스트 제공)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코 사진만으로 반려견을 등록할 수 있는 신기술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2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유니스트)에 따르면 학생 창업 '파인리코'가 최근 앱스토어에 반려견 비문(코주름)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을 등록할 수 있는 '아이디고 '(ID:CO)앱을 공개하고 모바일 비문 인식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유니스트는 "현행법상 반려동물 등록은 내장 칩이나 외장 목걸이 형태로만 가능하지만, 비문에 기반을 둔 반려견 개체 식별 방법이 규제샌드박스 제도 중 하나인 연구개발특구 규제샌드박스(실증특례)로 지정되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앱으로 반려견의 코 사진을 찍어서 등록하면 된다. 이 앱으로 비문 기반 '신분증'을 발급받은 '1호견'은 유니스트의 심리 치료견 '브리'다.

파이리코의 '개민증', 사람 주민등록증처럼 뒷면에는 비문이 찍혀있다.(유니스트 제공)

유니스트는 "이미 내장 칩이나 목걸이 방식으로 반려견을 등록했더라도 비문 등록을 추가 할 수 있다"며 "분실 위험이 큰 외장 목걸이 방식에다 비문을 추가로 등록하면 반려견 분실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등록 반려동물 중 53.8%는 외장형 목걸이 방식이다.

다만 관련법 개정이 완료될 때까진 기존에 등록되지 않았던 반려견의 경우 비문 등록과 외장형 목걸이 또는 내장 칩 등록을 병행해야 한다.

양이빈 파이리코 대표는 "파이리코가 설립 이유가 비문 인식 기술을 통한 동물등록제 활성화에 있는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비문 인식 기술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이리코는 비문 등 생체정보 기반 반려동물 등록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지난 2018년 유니스트 졸업생이 설립했다. 작년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반려동물 비문 기반 개체 식별 기술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jourlkim183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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