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K, 건기식 유통사 ‘에프앤디넷’ 매각 추진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4. 1. 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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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인 UCK파트너스(이하 UCK)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에프앤디넷(F&DNet)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UCK는 최근 에프앤디넷 매각주관사로 KB증권를 선정하고 매각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UCK는 앞서 지난 2021년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추진하다가 한차례 보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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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인 UCK파트너스(이하 UCK)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에프앤디넷(F&DNet)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UCK는 최근 에프앤디넷 매각주관사로 KB증권를 선정하고 매각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조만간 티저레터를 발송하고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에프앤디넷은 다양한 판매 채널을 보유한 건강기능제품 종합유통회사다. 락피도(유산균), 닥터맘스(임산부 영양제)가 대표 라인업이다.

총 6500여개 병원·약국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전국 대형병원 150곳서 샵인샵을 운영 중이다. UCK는1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2017년 지분 80%를 약 700억원에 인수했다.

UCK는 당시 헬스케어 분야 투자를 검토하다가 차별화된 판매채널(전국 대형병원 샵인샵 운영, 국내 수천개 클리닉 병원과 약국을 통한 매출 창출)이 강점인 에프앤디넷에 최종 투자를 했다. UCK측은 “에프앤디넷은 20년 업력을 기반으로 의사가 추천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었다”며 “탄탄한 브랜드력이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되서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UCK는 앞서 지난 2021년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추진하다가 한차례 보류한바 있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진행되면서 매각을 추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에 따르면 애프엔디넷은 2011년 9월~ 2019년 8월 거래 중인 병·의원의 의사 등을 통해 자사 제품명이 기재된 쪽지 처방을 발행하도록 해 부당하게 고객을 유인했다고 판단했다. 이 떄문에 공정위는 에프앤디넷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7200만원을 부과했다. 다만 중소벤처기업부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에프앤디넷 고발 요청을 심의했으나 ‘미고발’ 결론을 내렸고 문제가 된 건들은 시정된 상황이어서 당국조사라는 외부변수는 모두 해소된 상황이다.

UCK가 애프앤디넷을 인수할 당시인 2017년 애프앤디넷 매출액은 420억원이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22년 애프앤디넷은 매출 610억원, 영업이익 57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2억원을 기록했다. 병원·약국의 거래처 확장, 객단가 증가 등으로 재무실적이 좋아진 결과다.

아울러 애프앤디넷의 성장잠재력도 높은 상황이다. 병의원·약국뿐만 아니라 온라인·대형마트 등 채널들에서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존재한다. 실제로 최근 롯데마트, 면세점 등 오프라인 채널에 에프앤디넷 제품이 입점했다. 또한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 건강기능제품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수출을 통한 추가성장이 가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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