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4 '빛의 아버지' 별세

빛의 아버지 별세 소식에 팬들의 추모 메시지 이어져

파이널판타지14 실화를 바탕으로 연재된 '빛의 아버지'의 실제 모델 '인디(아버지의 캐릭터 닉네임)'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22일 빛의 아버지 영화판의 각독을 맡았던 야마모토 키요시가 X(전 트위터)를 통해 인디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그는 "빛의 아버지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에게 부탁이 있다. 오늘이나 내일, 인디를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블로그나 서적, 드라마, 영화도 좋으니 1초만이라도 봐주면 좋겠다. 새로운 패치로 바쁜 것은 잘 알고 있으나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탁드린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빛의 아버지는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파이널판타지14를 즐기면서 빛의 전사가 되길 꿈꾸는 아버지를 몰래 돕는 아들의 이야기다. 2014년 아들이 직접 개인 블로그에서 첫 연재를 시작했다.

빛의 아버지는 약 1000만 조회수를 달성할 만큼 파이널판타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연재 작품을 즐겨보던 파이널판타지14 요시다 나오키 PD가 아버지와 아들을 직접 만나 친분을 다졌으며, 큰 인기에 힘입어 소설,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됐다. 

2020년 12월 아들은 암 투병 끝에 아버지 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에 요시다 PD는 그를 추모하는 편지를 작성해 파이널판타지14 공식 블로그에 기재하기도 했다.

팬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슬프다",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인데, 너무 안타깝다", "거기서도 함께 아름다운 모험하셨으면 좋겠다", "정주행 중이었는데 못 볼 것 같다" 등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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