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페로브스카이트 권위자’ 박남규 성대 석좌교수

이종현 기자 2024. 1. 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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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가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받았다.

젊은공학인상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과 최장욱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5일 제28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박 교수를, 젊은공학인상에 하 센터장과 최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인 박남규 석좌교수는 광흡수 물질을 이용해 안정적이면서 효율이 높은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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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공학인상에는 하정우 네이버 AI 센터장·최장욱 서울대 교수
제28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과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 최장욱 서울대 교수,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한국공학한림원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가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받았다. 젊은공학인상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과 최장욱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5일 제28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박 교수를, 젊은공학인상에 하 센터장과 최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인 박남규 석좌교수는 광흡수 물질을 이용해 안정적이면서 효율이 높은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2009년 일본 도쿄대 미야자카 쓰토무 교수가 처음으로 학계에 발표했다. 당시엔 발전 효율이 3.8%에 그쳐 상용화는 한참 뒤의 일로 여겨졌다. 이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을 높이는 경쟁은 한국 과학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전지의 결정을 크게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큰 결정은 작은 결정보다 빛을 이용하는 특성이 좋기 때문에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포토볼테익’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했고, 태양전지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데도 기여했다. 작년 5월에는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이 주관하는 노벨심포지움에 초청돼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대해 발표했다. 노벨심포지움 발표는 노벨상으로 가는 핵심 길목으로 여겨진다.

산업계에서 젊은공학인상을 받은 하정우 센터장은 초거대 언어 AI 하이퍼클로바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AI 윤리포럼을 운영하고, 산학협력 연구센터 설립을 주도하는 등 AI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

학계에서 젊은공학인상을 받은 최장욱 교수는 이차전지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자다. 현대차-서울대 배터리공동연구센터장으로서 다양한 산학협력과제를 발굴하고, 공동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등 대학-기업 협력을 주도하며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

대상 수상자는 회장 명의 상패와 부상으로 상금 2억원이 수여되고, 젊은공학인상 수상자 2인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상금은 매년 귀뚜라미문화재단에서 전액 출연하고 있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5시 40분에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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