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화재로 기초수급 80대 노부부 참변…전기적 요인 추정

고귀한 기자 2024. 1. 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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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쌍촌동 2층 주택서 화재 발생
1층 80대 부부 심정지 상태로 발견
장애 앓고 살아온 기초생활 수급자
24일 오후 불이 난 광주 서구 한 주택에서 화재조사반이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노부부가 숨졌다. 이들 부부는 장애를 갖고 어렵게 생활해 오다 참변을 당했다.

25일 광주 서부경찰서와 서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5분쯤 서구 쌍촌동 한 2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층에서 시작돼 2층으로 옮겨붙었다.

1층에서는 집안에 있던 80대 부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2층에는 부부의 자녀가 거주 중이었는데 화재 당시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부부는 생계·주거·의료 지원을 받는 기초생활 수급자로 확인됐다. 한 명은 청각·언어 등의 장애를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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