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저렴한 언어모델이 뜬다”… MS·구글·메타, 온디바이스 AI 시장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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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지원하는 sLLM(소형 언어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인터넷 연결 없이 쓸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sLLM은 LLM(대규모 언어모델)에 비해 도입 비용이 적고 LLM보다 필요한 연산 작업이 적어 모바일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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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sLLM ‘제미나이 나노’ 픽셀·갤S24에 적용
메타, 스탠퍼드대와 협력해 개발 비용 줄인 sLLM 개발
온디바이스 AI 시장 2032년엔 93조원 규모로 성장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지원하는 sLLM(소형 언어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인터넷 연결 없이 쓸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sLLM은 LLM(대규모 언어모델)에 비해 도입 비용이 적고 LLM보다 필요한 연산 작업이 적어 모바일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5일 IT 매체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MS의 생성형 AI 팀은 현재 새로운 sLLM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MS가 개발하는 sLLM이 오픈AI의 GPT-4와 같은 LLM과 유사하지만 연산 작업을 더 적게 하는 언어모델이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MS는 sLLM 개발을 위한 팀을 별도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팀은 MS 부사장인 미샤 빌렌코가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이 팀을 통해 오픈AI 챗GPT보다 실행 비용이 저렴한 언어모델을 지금보다 2배 정도 늘릴 예정이다. MS는 지난해 말 sLLM인 ‘파이2(Phi-2)’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MS는 파이2가 노트북, 모바일 기기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며 타사 sLLM보다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sLLM은 필요한 정보만 선별적으로 학습시킬 수 있어 환각 현상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연산 작업이 단축된 만큼 답을 얻는 시간도 짧다. 이 같은 특성 덕에 컴퓨팅(처리 과정) 자원이 한정된 온디바이스AI 기기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도 지난달 자체 개발한 LLM ‘제미나이’와 이를 경량화한 sLLM ‘제미나이 나노’를 내놨다. 제미나이 나노는 데이터 저장소인 클라우드를 연결할 필요가 없어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은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인 픽셀8 프로에 제미나이 나노를 적용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픽셀 프로는 제미나이 나노를 통해 녹음된 대화와 인터뷰, 프레젠테이션을 빠르게 요약하거나 사진을 쉽게 편집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제미나이 나노는 이달 출시된 갤럭시S24에도 적용됐다.
메타는 지난해 초 LLM인 ‘라마(LLaMA)’를 공개한 데 이어 협력 중인 미국 스탠퍼드대와 함께 라마를 기반으로 한 sLLM ‘알파카(Alpaca)’를 개발했다. 당시 알파카는 개발 비용이 600달러(약 79만원) 수준으로 저렴해 주목을 받았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sLLM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분석기관 GMI는 세계 온디바이스 AI 시장 규모가 2022년 50억달러(약 6조원)에서 연평균 20%씩 성장해 오는 2032년 700억달러(약 9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는 “성능이 좋은 LLM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성형 AI의 대중화 측면에서는 sLLM의 역할이 더 클 것”이라며 “기업들이 특정 분야에 특화된 언어모델을 도입해 AI 챗봇의 전문성을 높이고 도입 비용을 낮추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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